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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참여 국내 첫 '취업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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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 중견기업 참여해 채용 상담…중장년 구직자 배려 부족 지적도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가 국내 유일의 중견기업 전문 취업박람회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박람회'를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박람회에는 벽산그룹·보령제약·모두투어네트워크·유라코퍼레이션·퍼시스·제니엘 등 총 67개의 중견기업들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채용상담 부스를 차리고 구직자들을 맞았다.

고용노동부·중기청·중견련·국방부·한국장학재단 등 관련 기관도 부스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중견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주영섭 중기청장은 "경제 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화가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그 핵심이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라며 "미래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근로보상을 혁신해 우수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유입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견기업들의 채용 상담 부스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견기업의 정의·경제적 위상 등 중견기업 관련 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한눈에 구성한 중견기업 홍보관은 전시장 중앙에 배치돼 이목을 끌었으며,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이미지·헤어·메이크업 컨설팅,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진행돼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구직자의 적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채용상담 기업을 추천해 주는 현장매칭관, 취업과 관련해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명사들의 강의도 마련됐다. 구직자들이 언제든지 회사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정보검색대도 운영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함께 3학년 학생 전체가 학교의 지원으로 단체관람을 온 경우가 많았다. 면접을 보기 위해 정장을 갖춰 입은 청년 구직자들도 많이 방문했고, 재취업을 위해 박람회를 찾은 장·노년층 구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많은 기업들이 한꺼번에 참여한 데 만족하면서도 아쉬운 점도 토로했다.

충남 아산에서 이날 박람회를 찾은 김대준(27) 씨는 "지방인 아산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는 근처에 공장들이 많다 보니 생산직을 많이 뽑았는데, 이곳은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직무도 다양해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중장년 구직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재취업을 위해 박람회장을 찾은 50대 여성 현모씨는 "몇 바퀴 돌았는데 면접을 보거나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면접 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청년들이고 중장년 구직자들은 면접기회가 적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역시 재취업을 노리는 정문성(54) 씨도 "기업들이 대부분 신입사원 위주로 뽑는 것 같았다"면서 "나이도 좀 있고 하다 보니,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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