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文 대통령 "경제 철학에 협조", 기업 화답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차 호프 회동서 SK "협력업체 임금차 줄일 것" 롯데 "정규직 전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 초청 두 번째 호프 미팅에서 새 정부의 경제 철학을 설명하면서 이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인들은 이에 화답하면서 기업의 애로를 말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회동에서 "새 정부는 경제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소득 주도 공정경제·혁신 성장을 그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경제와 기업에 부담이 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면서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기업인들이 공유하기를 요청하며 그 목표를 이루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기업 대표들은 이같은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했다. 최태원 SK회장은 "2·3차 협력업체와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현금 결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고, 본사의 복리시설 활용을 통한 2·3차 기업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롯데의 정규직화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고, 허창수 GS 회장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관계을 위해 GS리테일 가맹점주에 대해서는 최저수입 보장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업 대표들은 최근 자신의 관심사와 함께 기업 활동의 애로 사항을 말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자신의 관심사인 사회적 기업에 대해 언급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적 기업 200개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도 공공조달 시장에 사회적 기업의 접근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창규 KT회장은 "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 드린다"고 건의했다.

권오현 삼성 부회장은 이공계 인력 양성, 반도체 소재 장비,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마지막으로 "조선업의 위축으로 최근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고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하는 사회인식"이라며 "조선업의 불황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인력 양성, 해양기자재 개발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기업의 여러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경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조선 산업과 관련해서는 "2019년경이면 조선산업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때까지라도 공공발주를 통하여 자체 수요를 늘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소업체의 경우 수주를 하더라도 금융지원이 있어야 효과가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文 대통령 "경제 철학에 협조", 기업 화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