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극한 긴장과 대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임계점에 이른 지금이야말로 대화의 필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더욱이 한미 양국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큰 방향에 합의했고 G20 회담에서 만난 주요국 정상들도 우리 정부의 구상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대외적인 여건이 성숙됐다고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도 지난 6월 22일에 본회의에서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여야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북측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극한 대립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던 남북관계 속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늦추고 대화와 평화의 평화의 물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호평했다.
손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입장변화 여부에 대한 물밑 접촉 없이 지나치게 서둘러 군사당국회담 제의를 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적십자회담을 통해 조건 없는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북한은 어떤 조건을 달지 말고 이산가족 상봉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남북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대해 "지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정부 당국이 남북군사회담을 통해 북핵 및 미사일 문제를 의제화하고 해결하겠다는 뜻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무엇을 위한 회담인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아이뉴스24 포토DB //=__iad__[25][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