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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대연정 연합정권" vs 劉 "보수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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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후보들, 비방 대신 철학 내세우며 막판 표심잡기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할 28일 후보자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남경필 후보는 '대연정 연합정권 수립'을, 유승민 후보는 '보수개혁'을 내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20분간 자신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담은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남 후보는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연정을 통해 288개의 정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실행하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농단세력인 친박패권과 친문패권 세력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를 포용해 대연정 연합정권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후보는 "제게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먼저 하나가 돼 우리 당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진보와 보수를 통합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낡은 과거를 밀어내고 미래와 희망을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낡은 정치와 패권을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극단적인 세력을 제외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해 새로운 정치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 후보는 "대한민국은 단순히 뜯어고칠 것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리빌딩을 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에서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전국 일자리 절반을 만들어냈듯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바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한 죄를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이거로 정치를 하겠다는 세력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을 청산하고 보수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보수개혁'을 역설했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이제는 보수의 새로운 노선을 건설할 대장정을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는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그러한 보수 대신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와 함께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소리쳤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김진태 대선후보를 겨냥, "한국당에서 1등하는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3심 재판을 받아야 한다. 또 2등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 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법원에 가야하는 후보들이 과연 이 나라 보수를 대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유 후보는 유력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그는 "좌파세력들이 적폐청산과 정권교체만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작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적폐에는 아무말을 하지도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40%·여론조사 30%·당원선거인단 30%를 반영해 최종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앞서 진행된 권역별 토론회 직후 이뤄진 바 있다. 토론회에서 4연승을 거둔 유 후보가 남 후보를 여유롭게 제치고 최종후보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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