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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潘측 인사가 2년 전부터 입당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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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행보, 실패한 정권 사람들과 같이 다녀 실망"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대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에서 먼저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기문 총장 측이 2년 반 전부터 저희를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며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으로 가지 않고 민주당으로 오겠다고 했다가 국민의당이 창당되니까 두 당으로는 가지 않고 국민의당에서 경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반 전 총장과 관계되는 인사들이 꾸준히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 달 전에는 구체적으로 국민의당으로 와서 경선을 하고 싶은데 뉴DJP 연합을 희망하더라"라며 "제가 뉴DJP 연합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당으로 무조건 입당해서 함께 경선을 하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해서 일련의 행보를 하는 걸 보면 함께하는 분들이 MB정권이나 박근혜 정권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반 전 총장이 새 정치를 시작하려면 참신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은데 실패한 정권 사람들과 같이 다니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최근 반기문 총장의 발언을 볼 때 우리 국민의당이나 신당의 창당보다는 박근혜 정권의 뒤를 이어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다"며 "반기문 측에서 얘기하던 내용과는 달리 '우리와 멀어진 정체성으로 가는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강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리 당을 자강시키되 이후 아무런 일을 하지 않으면 폐쇄된다"며 "항상 문호를 열어놓고 새로운 인사들도 받아들여서 경쟁할 채비도 갖추자는 것은 안철수 전 대표나 저나 당내 의견이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바닥을 쳤다"며 "지금 바야흐로 다당제가 실시됐는데 이제 정책 대결과 인물 대결을 해서 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결선투표제법만 국회에서 통과가 된다면 야합이 아닌 정치 연합, 다당제 시스템에서 연정도 가능해지는 체제가 된다. 그렇다면 집권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의 새정치 및 중도노선과 천정배의 진보개혁이 경쟁하고 충돌하다 보면 눈에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손학규, 정운찬 문제도 아직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당은 이미 문을 닫아버린 정당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쪽으로 모여라라는 이야기는 오지 말라는 이야기와 똑같다"며 "박원순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도 외곽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결코 함께 할 수는 없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민주당 비문 계열 후보들의 이탈도 예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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