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文 대통령, 이틀째 기업인과 호프미팅…자유로운 분위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대표들 취미와 특성 언급하며 신뢰쌓기, 건배사는 '3통을 위하여'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기업인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호프 미팅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역시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업인들과 맥주 칵테일을 마시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었다.

궂은 날씨로 인해 전날과는 달리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행한 28일 호프 미팅에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맥주와 토마토를 섞은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라는 이름의 맥주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도 문 대통령은 기업인 하나 하나 취미나 특성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허창수 GS 회장에 대해서는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는데 그것이 건강 비결인가"라고 물었다. 허 회장은 "차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로 한 정거장, 두 정거장 정도는 지하철로 걸어서 가고는 한다"고 답했다.

황창규 KT회장은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5G 통신을 준비하는 것이 화제가 됐다. 황 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5G를 상용화하는 IT올림픽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5G라는 것 자체가 전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하려고 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신동빈 롯데회장은 스키협회 회장인 점을 화제로 올랐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키 대표단 전망을 물었고, 신 회장은 "메달은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크로스컨트리도 우리에게 까마득한 종목 같았는데 이젠느 상당히 강자가 됐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회장에게는 사회적 경제의 성과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경제'라는 책을 저술한 적도 있다. 최 회장은 "이것은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기업의 효율성을 갖고 투자를 해나가면 미래에는 상당히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에 대해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고, 삼성이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줘 감사드린다"며 반도체는 앞으로 호황이 잘 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열심히 계속 잘되도록 하겠다"고 간단히 답했다.

특히 최길선 현대중공업회장은 최근 조선 산업 위기와 관련해 토로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2000년대 경기가 괜찮을 때는 우리도 모임에 가면 자랑스러워서 자꾸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조선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기가 좋고 일자리가 많을 때 우리가 고용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며 "작년에 한 때 제일 많이 발주했을 때의 8분의 1밖에 발주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일거리 소화를 하면 점점 일거리가 떨어져 구조조정에 바쁘게 됐다. 내년까지는 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 같고, 2019년이 되면 조금 올라갈 것 같다"며 "걱정하는 군산조선소도 조금 어려움을 참고 견디다가 2019년이 되면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과 달리 건배사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박 회장은 건배사를 '3통을 위하여'로 했다. 이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여, 화합과 소통을 위하여,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서였고 참석자들은 모두 축배를 들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文 대통령, 이틀째 기업인과 호프미팅…자유로운 분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