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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다르다…대선 패배후보들 여전히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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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SNS 정치' 安 '차기 도전 의사' 劉·沈 '당세 늘리기'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19대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9일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들이 정치적 재기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대선 패배 후보들이 한 동안 자숙의 시간을 거쳤던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변화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아들이 살고 있는 미국을 방문했지만 연일 SNS에 글을 올리며 당의 주류로 복귀하려고 하는 친박계를 공격하고 있다. 홍 전 지사는 친박계를 '구 보수주의 잔재들'로 규정하고 인적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홍 전 지사는 특유의 거침 없는 화법으로 친박계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 해볼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 참 가증스럽다"고 막말에 가까운 강력한 입장을 내놓았다.

홍 전 지사는 조만간 귀국길에 올라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있다.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 출마 논의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대선 재도전 선언한 安, 호남 지지복원 나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일찌감치 대선 재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 지지자들과의 만찬에서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결선투표제하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대선 재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는 당직자들과의 오찬에서 "이번 대선에서 전 세대와 지역에 걸쳐 고루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분들이 많다는 표시"라며 "다당제 시도는 다시 국민의당 중심으로 더 크게 확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호남 지지복원에도 나섰다. 안 전 대표는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귀빈식에 앉는 대신 시민들 틈에서 행사를 지켜봤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는 주먹을 쥐고 위 아래로 팔을 크게 흔들었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향후 전국을 돌며 대국민 감사인사를 다닐 계획이다.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당 지지율과 체력이 허약한 상황에서 당의 대주주격인 안철수 전 대표마저 잠행을 시작할 경우 국민의당 자체의 존재감이 상실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선전한 유승민·심상정, 당 지지세 확산 나섰다

TV토론회 선전을 바탕으로 선전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선 후에도 허약한 당 지지세를 확산시키기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평당원으로 백의종군을 하면서 대선 기간 동안 내세웠던 보수 혁신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전남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고, 광주 5.18 민주묘지도 참배했다.

유 의원은 백의종군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당 내에서는 유 의원이 당 대표 등 바른정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주목된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 대표로서 업무에 복귀했다. 심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응원하며 협력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심 대표는 16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선 당시 주장했던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 청년사회상속제, 슈퍼우먼방지법 등 주요 공약 실현 의지를 다짐하는 약속투어를 2주간 진행한다.

17일에는 서울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가했다. 심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 파기를 요구하며 "합의 과정과 내용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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