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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위기에 대선구도 변할까, 洪 ↑-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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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불확실성 고조로 대선, 보혁 구도 회귀 가능성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메가톤급 사건으로 진보 측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했다는 5.9 대선 구도가 바뀔 것인가. 최근 안보 위기와 그에 따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반도 상황은 전쟁도 가능하다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을 압박하고, 군사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은 한반도 해역에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배치하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도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지난 25일 강원 원산비행장에서 군종 합동타격 시위를 진행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원유공급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고 한 것에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따른 미국의 외과수술식 핵시설 타격에 대해서도 외교적 수단을 통해 억제에 나서겠지만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한 것도 긴장을 높였다.

미국은 최근 군사적 수단보다는 압박과 제재, 협상 병행 등의 방법으로 다소 입장을 선회했지만, 여전히 북한에 대해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 전 한미 당국이 사드체계의 일부를 경북 상주 골프장에 배치 강행한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안보 위기 속 힘받은 洪 '내가 이긴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부각되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7~8%의 지지율을 보였던 홍준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0%를 넘어 13%에 이르렀다.

CBS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0명을 대상으로 24~26일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지난 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2.8%로 2위인 안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 안으로 좁혀진 9.8%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당 후보 선출과 함께 상승세를 탔던 안철수 후보가 진보와 보수의 샌드위치가 돼 지지율 하락세를 그렸고, 반면 홍준표 후보가 안보 위기 속 보수층을 중심으로 선명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27일 구미 유세에서 "이제 탄핵대선에서 안보 대선으로 넘어가고 나니까 언론이 이제 평상심을 찾기 시작했다"며 "홍준표는 치솟아 올라가고, 안철수는 내려오고, 문재인은 정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대선이 보수-진보 구도로 회귀하면 안철수 후보는 불리한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 대선 구도가 1강 1중 3약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안보 위기로 인해 대선구도가 기존 보혁 대결 구도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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