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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탄핵과 대선이 주목하는 설 민심 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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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200만 돌파, 트럼프 보호주의 개막, 네이버 연 4조시대 열어

[아이뉴스24 편집국] 민족의 큰 명절 설이 다가왔습니다. 정유년 한 해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여·야 정치권은 설 귀성 인사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설 민심을 잡아야 대선 향한 꽃길이 열린다는 인식 때문인데요, 특정 예비후보들은 설 연휴 민심 청취를 통해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제수 음식 장만을 앞두고 계란 값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9천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미국산 계란의 등장 이후 이틀 연속 하향세를 보이며 8천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시중에 풀린 미국산 계란이 하루 부족분도 안되는 양인데도 전체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생산농가와 중간 유통상들의 '매점매석'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통 구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26일 주가 200만원선을 돌파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이라고 최종 결론 지었습니다. UL의 경우 삼성SDI 배터리는 위쪽 코너에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이 발생한 것이 발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TL의 경우 비정상 융착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의 조합이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을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익스포넨트의 경우 제품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는 발화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SK그룹이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 17조원를 신규 투자하고, 8천200명을 뽑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확대에 나섭니다. 또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 최초로 연매출 4조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24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벌써부터 흥행하는 모습입니다. 출시 첫날 291만명이 플레이했다고 합니다.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기대에 비해 투자힌트가 부족했다는 것이 23일 증권사들이 내린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그러나 중간재와 인프라 관련 긍정적 기조는 분명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정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력 야권 후보 중 처음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시장은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염원,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 2기 과제는?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사 청탁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지만 임기 중 경영성과 등을 감안할 때 향후 3년간 KT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셈인데요.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고 황창규 회장에 대한 면접 등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황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회장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 지난 3년간 황창규 회장이 이룬 경영혁신과 사업성과,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을 심도있게 검토한 끝에 차기 CEO 후보로 낙점을 받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3월 열리는 주추총회를 통해 차기 CEO로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4일 KT CEO추천위원회가 구성된 뒤 한달 가까운 장고끝에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것인데요.

과거 이석채 회장의 경우 CEO추천위 구성과 함께 일주일만에 후보 재추천이 결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재추천 결정에 오랜시간을 끈 셈입니다. 그만큼 CEO추천위가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3월 출범하는 2기 황창규 체제는 지난 3년간의 경영성과에 더해 플랫폼 중심의 글로벌 ICT선도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황 회장은 이달 초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KT의 목표는 단순히 1등 통신사가 아니라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IPTV 시장점유율 1위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며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의지를 보인바 있습니다.

이외 외풍 등에 취약한 지배구조 등 논란이 이번 연임 과정에서 불거졌던만큼 경영투명성 확보 등은 새로운 임기를 맞게 될 황 회장 및 KT의 또다른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CEO추천위는 황 회장에게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 등을 요구했습니다. 달라질 KT를 기대해봅니다.

◆단통법 조사방해하면 과태료 5천만원 일괄 부과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상 불법 지원금 등 조사를 방해하는 이동통신 사업자 및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 방해 행위 횟수에 관계 없이 5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방통위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단통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매출액 1천억원 이상 또는 매장 규모 3천㎡ 이상 대형 유통점의 경우 조사방해 행위 횟수에 관계 없이 5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방통위는 종전까지 조사 방해 및 거부 행위에 대해 위반 업체의 규모에 관계 없이 1회 위반 시 500만원, 2회 1천500만원, 3회 3천만원, 4회 5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일반 대리점, 판매점 등 유통업체에 대해선 종전 부과 기준이 유지됩니다.

방통위의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조사 방해 및 거부행위가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방통위 조사관의 본사 출입 및 증거자료 제출을 이틀간 방해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당시

방통위는 이에대해 LG유플러스 법인에 과태료 75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현행 기준대로 1회 위반이라는 점을 감안, 가중 처벌을 부여한 금액이지만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이통사업자의 조사 거부, 방해 행위에 대한 제재 효과를 올리기 위해 기업 규모를 고려해 과태료가 차등 부과토록 한 셈이죠. 상반기 중 공포, 시행됩니다.

◆네이버, 연매출 4조시대 개막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 최초로 연매출 4조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6일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천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7% 늘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1년만에 4조원을 돌파한 것이죠.

이 회사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해외 성공과 광고 성수기를 맞아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가 늘어난 1조850억원, 영업이익은 28.9%가 증가한 2천90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35% 였습니다.

이날 네이버는 현재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죠. 네이버가 또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美 디도스 대란 악성파일, 국내서도 발견

지난해 10월 인터넷 도메인 서비스 업체 '딘'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미국 동부 지역 인터넷 마비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미라이(Mirai)' 악성 파일이 국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미라이 악성 파일은 해커가 보안이 취약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좀비'로 만들어 네트워크 상에서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봇넷(BotNet)의 일종입니다. 미 동부 지역 인터넷 마비 사태에서 보듯 디도스 공격의 거점으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된 미라이 악성파일은 IoT 기기가 아닌 특정 웹사이트를 해킹해 은밀히 숨겨져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IoT 기기 외 다양한 경로로 유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침해 사고가 발생한 웹 서버에 보안 조치를 진행중입니다.

한국은 디도스 공격 주요 발원지로 웹 서비스 보안 위협에 항시 노출돼 있는 편이어서 IoT 기기 제조업체와 웹서버 관리자들은 보안 강화에 더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날로 정교해지는 '피싱'

온라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낚는 '피싱(Phishing)'이 활개 치고 있는데요. 피싱 공격은 PC나 네트워크 시스템의 취약점이 아닌 사람의 특성이나 취약점을 파고듭니다.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웹사이트 주소를 재차 확인하고 모르는 메일과 첨부 파일은 열어보지 않는 등 사용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지메일(Gmail)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고 사용자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공격이 발견됐습니다.

워드프레스 보안 업체인 워드펜스에 따르면, 공격자는 지메일 사용자 계정을 해킹하고 피해자 주변의 연락처와 이메일 내용을 수집합니다. 이후 지인으로 속여 이메일을 보내고, 익숙한 이미지를 첨부해 이메일 수신자가 첨부 이미지를 클릭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메일 수신자가 첨부 파일을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뜨고 지메일로 다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는데요. 이는 지메일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피싱 사이트에 입력하면 정보가 해커에게 전송됩니다.

마크 몬더 워드디펜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주소(URL)가 실제 지메일 로그인 주소(https://accounts.google.com)와 유사해 사용자가 속기 쉬우나 주소를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 주소 앞에 'data.text/html'이 삽입돼있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든 이메일 내 첨부 파일을 오픈하기 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지메일의 '2단계 인증 기능'을 활성화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최근 가족사진이 동의 없이 블로그에 게재됐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첨부 파일을 보낸 뒤, 블로그 운영자(블로거)가 이를 열람토록 해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피싱 공격도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피싱 사이트가 급격히 늘고 있어 기존의 정보만으로는 부족하고, 적극적으로 피싱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지적입니다.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돌파…6년 만에 '껑충'

삼성전자 주가가 4분기 '깜짝 실적'과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200만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6일 전일 대비 1.27%(2만5천원) 오른 199만5천원에 마감됐습니다. 장 중 한 때 200만원까지 오르며 전일 세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975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2011년 주가 100만원을 넘어선 후 6년 만에 200만원 시대를 연 것입니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11% 증가한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역할이 컸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억이익은 4조9천5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주역은 단연 반도체 부문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적 가격 상승 추세)'이라고 일컬을 만큼, 반도체 부문의 긍정적 업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강세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사업 호조도 계속될 전망인 데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힘입어 IM(스마트폰) 사업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과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향상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여건과 D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총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D램 가격 상승과 3D 낸드 실적 확대로 반도체 부문의 '분기 실적 6조원 시대'가 개화될 것으로 보이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올해 본격화 될 것"이라며 "IM 부문은 갤럭시S8 출시 이후 회복이 전망되고 있어 연간 매출 218조원, 영억이익 41조6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방안도 주가를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9조3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 3~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1차적으로 오는 4월 24일까지 조3천256억원 규모의 보통주 102만주와 종류주(우선주) 25만5천주를 취득·소각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2만7천500원, 우선주 1주당 2만7천550원의 기말 배당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수치입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3.1%의 유통주식이 소각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배당의 경우 지난해보다 3조원 늘어난 7조원을 예상하고, 막대한 비영업자산 가치가 주가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노트7 발화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이라고 최종 결론 지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개 언론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조사를 위해 유엘(UL)과 익스포넨트(Exponent), TUV 라인란드 등 해외 전문기관과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대로 진행한 대규모 충·방전 시험에서 발화 현상을 재현했습니다. 그 결과 삼성SDI와 ATL 배터리가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화하는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수개월 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제품뿐 아니라 각각의 검증 단계와 제조·물류·보관 등 전 공정을 원점에서부터 총체적이고 깊이 있는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UL의 경우 삼성SDI 배터리는 위쪽 코너에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이 발생한 것이 발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TL의 경우 비정상 융착돌기, 절연테이프 미부착, 얇은 분리막의 조합이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을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익스포넨트의 경우 제품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는 발화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 업체는 삼성SDI 배터리의 경우 음극탭 부위 젤리롤 코너의 눌림 현상이 발화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했으며, ATL 배터리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융착 돌기가 그로 인한 절연 테이프와 분리막 파손으로 내부 단락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봤습니다.

TUV 라인란드는 배터리 물류 시스템과 제품 조립 공정 운영상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과정에서 배터리 안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설계와 제조 공정상의 문제점을 출시 전에 최종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K그룹, 올해 사상 최대 '17조원' 신규 투자

SK그룹이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채용확대에 나섭니다.

25일 SK그룹은 올해 기업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총 17조원를 신규 투자하고, 8천200명(신입 2천100명 포함)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 대비 20% 높은 역대 최대 규모로, SK그룹 관계사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 확대와 인재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에 맞춰 이를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SK그룹은 올해 전체 투자규모인 17조원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7조원과 3조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으로,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급 D램 및 72단 3D 낸드플래시의 성공적인 양산을 전개, 하반기에는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생산라인 건설에도 돌입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은 또 국내외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전략적인 투자에도 4조9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룹의 신성장엔진을 확보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위원회를 신설, 주력 관계사들의 전략적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 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며, "올해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美 계란 풀리자 가격 '하락세'…진짜 원인은 '매점매석'?

제수 음식 장만을 앞두고 계란 값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9천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미국산 계란의 등장 이후 이틀 연속 하향세를 보이며 8천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시중에 풀린 미국산 계란이 하루 부족분도 안되는 양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일부 생산농가와 중간 유통상들의 '매점매석'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계란 유통 구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6일 계란 특란 한 판의 가격은 평균 8천898원으로 전날(8천961원)보다 0.8% 가량 하락했습니다. 지난 12일 9천543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계란 가격은 정부의 계란 수입 조치 발표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9일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8천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한 달 전(7천563원), 1년 전(5천496원)에 비하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풀린 미국산 계란은 지난 21일 인천과 수도권 지역 동네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는 4만판(1판 30개)과 롯데마트가 지난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5만판에 불과합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검역 절차를 마치고 통관돼 시중에 공급된 미국산 계란은 185톤, 296만개입니다.

하루 평균 국내 계란 소비량은 3천600만개로, 국내에서는 AI사태 이후 생산량이 1천만개가 줄어 현재 3천200만개가 생산돼 부족분이 매일 약 400만개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수입된 미국산 계란으로는 부족분을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란 가격은 미국산 계란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부족분도 안되는 양에 영향을 받아 시장 가격이 흔들리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매상들이 가격 하락 조짐에 사재기 물량을 풀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계란 생산농가나 중간 유통상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쌓아둔 탓에 계란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외국산 계란이 소량 수입되긴 했지만 이 영향으로 가격이 꺾일 기미가 보이자 일부 농가들이 쌓아뒀던 물량을 풀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억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국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6~28일 대형마트, 중소마트, 계란중소업체 대상으로 유통실태를 점검한 결과 사재기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는 데요, 이 때문에 업계와 국민들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정부 아니면 유통업자 중 하나는 거짓말하는 것 같아 솔직히 둘 다 못믿겠다"며 "생산자, 중간도매상 등 유통 단계별로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갑자기 가격이 2배 가까이 뛰었는지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업계 관계자는 "생산 농가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판매를 기피하거나 중간 유통상이 물품을 매점하는 것은 법률에서 금지하는 매점매석 행위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산 계란이 수입되면서 소비자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중간 유통상들의 사재기가 계란 가격 폭등의 주범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하루 부족분은 400만개인데 가격이 50%까지 오른 것은 유통구조의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는 계란 시장의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명절 상차림, '간편식' 활용 늘었다

이미 조리가 완료된 간편식품이 명절 상차림으로 오르는 등 명절 음식 준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G마켓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총 53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명절 상차림으로 간편식을 활용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28%가 '명절 음식에 간편식 활용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고 64%는 일부 찬성하며 '직접 요리하는 음식과 적당히 섞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편식으로 명절 상차림을 차리는 이유로는 '간편함'과 '시간절약'을 꼽았습니다. 특히 '고된 명절 노동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명절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간편식 구입이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이다(22%)', '평소 요리실력이 없다(11%)', '명절 음식이 많이 남을까봐 조금씩 구입한다(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 요리로 가장 선호하는 간편식 종류는 깻잎전이나 동태전 등의 '각종 전'이 65%로 가장 많았고 ▲산적류 12% ▲튀김류 11% ▲떡국 등의 국∙탕류 5% ▲나물무침류 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G마켓에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명절 상차림 재료인 전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튀김 판매도 같은 기간 89% 늘었습니다.

G마켓 백민석 마트실장은 "가족 단위가 적어지고 맞벌이 등 경제활동하는 주부가 늘면서 명절음식을 간편하게 마련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의 질이 높아지고, 안전한 포장과 배송으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이 공급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명절음식도 실속을 따져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신년세일 百, '한파'에 웃고 '영란법'에 울었다

신년세일 막바지부터 찾아온 겨울 한파로 외투 판매량이 급증하며 백화점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 '최순실 사태'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데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외투나 가전·가구 등 목돈이 드는 내구재 구매를 꺼리던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신년 세일 기간인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마지막 세일 기간 동안 롯데가 –0.7%, 현대가 –1.2% 등 역신장을 기록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번 신년 세일 기간 동안 각 백화점별 매출은 롯데가 기존점 기준 21.9%, 현대가 21.1%, 신세계가 36.6% 신장했습니다.

이들은 12월까지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겨울 재고 물량이 늘어나자 세일 초반에 이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전진 배치했고 이례적으로 신년 세일 기간 동안 '해외명품대전'도 진행해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또 세일 후반인 지난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객단가가 높은 외투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 관련 상품군들의 매출이 급증한 것도 세일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기온은 지난 10일부터 영하로 떨어진 후 매일 영하권에 머물렀으며 지난 22일에는 오후에도 –5.8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외투 매출이 크게 늘면서 각 백화점별 관련 상품군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인 이번 설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판매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설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점차 '안 주고 안 받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설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각 백화점별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롯데는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신장에 머물렀고 현대는 본 판매가 시작된 9일부터 22일까지 –9.2%, 신세계는 12일부터 22일까지 –3.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김영란법 영향으로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 인기 품목인 한우, 굴비, 청과의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한우, 굴비, 청과의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가 지난 설보다 38.4%에서 34.2%로 줄었고 상품군별 매출 역시 축산이 –7.6%, 청과가 –6.1%, 굴비가 –18.7%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에서도 축산(-1.9%), 수산(-5.5%), 농산(-3.8%) 등의 선물세트 매출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5만원 미만인 건강식품, 생활용품의 판매량은 급증했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설이 10일 가량 앞당겨지긴 했지만 선물세트 실적이 대부분 역신장세를 보여 신년세일 실적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국내외 정서가 불안정해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유통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된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게이밍 노트북은 '인기'

불황 속에서도 게이밍 노트북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고사양 그래픽 기술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곳에서 판매된 게이밍 노트북의 매출은 전체 노트북 매출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 매출은 지난해 7월 첫 도입한 이후 6개월간 월평균 65%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판매된 전체 노트북의 매출의 월평균 신장률이 10%대를 밑도는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이 같은 게이밍 노트북의 인기는 최근 고사양 그래픽 기술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등장으로 오버워치 등 그래픽이 고도로 향상된 게임을 개인용 노트북으로도 화면의 끊김 없이 가동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기기 이용철 팀장은 "최근 그래픽이 향상된 게임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사양 그래픽 기능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은 학업이나 업무 이외의 용도의 노트북을 찾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한달 성과 공개

출시 한 달을 맞은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각종 기록을 쏟아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23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14일 만에 누적매출 1천억원 ▲누적매출 2천60억원 ▲월이용자수(MAU) 500만명 ▲일이용자수(DAU) 21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이용자들의 플레이 시간을 합산하면 총 4억2천만 시간이 넘으며, 한 달간 생성된 캐릭터는 1천274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서울시 인구(1천23만명)보다 1.2배 높은 수치입니다. 1시간마다 약 1만7천개의 캐릭터가 생성됐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개설된 혈맹(길드)은 총 69만개 이상으로, 혈맹이 가장 많은 서버는 8천394개를 보유한 '켄라우헬 01'로 나타났습니다. 120개 서버 중 가장 인기 있는 서버는 21만1천382명이 이용하고 있는 '아덴01'입니다.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중 가장 많은 종족은 33%를 차지한 엘프로 나타났으며 가장 빨리 최고 레벨(12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은 103시간이었습니다.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에서는 총 683만3천691건의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조신화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은 "한 달 만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시장까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데에는 이용자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상의 게임 플레이 환경 제공하는 것에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을 제공합니다.

◆韓 '포켓몬고' 출시 첫날 291만명 플레이

지난 24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벌써부터 흥행하는 모습입니다. 출시 첫날 291만명이 플레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켓몬고'를 스마트 기기에 설치한 이용자는 총 334만명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출시 전 비공식 경로로 앱을 설치한 51만명에 24일 앱을 설치한 283만명을 더한 숫자입니다.

또한 24일 하루 동안 '포켓몬고'를 플레이한 이용자는 291만명이었다고 와이즈앱은 전했습니다. 이는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날 이용자 100만명과 비교해 3배 많은 수치입니다.

와이즈앱은 1월 24일 하루 동안 전국 1만7천4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포켓몬고'는 25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판 커진 모바일 게임…공개 앞둔 기대작은

출시 한 달 만에 2천억원을 벌어들인 '리니지2 레볼루션', 론칭 하루 만에 291만명이 즐긴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등 연초부터 굵직한 흥행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의 '주인공'을 노리며 출시가 임박한 국산 모바일 게임 신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비긴즈' '블레이드2' '이카루스 모바일'와 같은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공개를 앞뒀습니다. '포켓몬고'의 뒤를 잇는 '캐치몬' '소울캐처 AR'과 같은 국산 증강현실(AR) 게임들도 조만간 베일을 벗습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하고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서비스하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IP를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원작에서는 접하지 못한 주요 캐릭터 12인의 스토리와 최대 4인의 영웅으로 적과 전술 대결을 펼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지를 놓고 다투는 '영지전'을 비롯해 낚시·축산·제작·무역 등 '아키에이지'만의 생활 콘텐츠도 모바일에 맞게 구현된 점이 특징입니다.

연내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2'도 손꼽히는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블레이드' '삼국블레이드'로 유명한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콘솔급 액션과 화려한 3D 그래픽을 갖춘 RPG입니다. 최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진 이후에도 꾸준히 여러 퍼블리셔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만큼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국내 서비스를 맡을 '이카루스 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를 소재로 만들어진 RPG입니다. 여타 경쟁작에서는 접하지 못한 공중 탈것을 중심으로 한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액션을 구현한 점이 특징입니다.

'포켓몬고'의 뒤를 이을 국산 AR 게임들도 속속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개발 중인 '캐치몬'은 AR 기술과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으로 연내 출시를 앞뒀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출몰하는 각종 몬스터를 포획해 육성을 벌이는 재미를 담았습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도 AR 게임 '소울캐쳐 AR'을 올해 1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게임은 길거리를 누비며 이순신 장군, 클레오파트라, 잔다르크 등 실존 영웅을 수집한다는 설정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특히 유적지나 관광지 400여곳에서 스페셜 영웅을 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 '포켓몬고'와 같은 대박작은 물론 중박을 친 게임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며 "공개를 앞둔 기대작들이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시대 개막…투자자 포인트는?

전 세계가 주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기대에 비해 투자힌트가 부족했다는 것이 23일 증권사들이 내린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그러나 중간재와 인프라 관련 긍정적 기조는 분명하다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사에서 강조한 부분은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아메리카 퍼스트) ▲새로운 동맹 창설과 테러리즘에 대항(반이슬람 기조), 국방력 강화 ▲우주산업 발전과 신기술 활용 ▲에너지 독립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신한금융투자는 "연설문 발표 이전에는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의지가 약화된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했으나, 취임 연설문에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해 우려를 불식했다"며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 확인을 반겼습니다.

또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위험 요인이었던 시퀘스터(정부지출 자동삭감안, 2013년 시행) 폐지도 트럼프가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며, 인프라 투자 관련 민감주는 연중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재만 애널리스트도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국면에서 미국 경기순환(cyclical)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데, 국내 경기순환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 중 미국 매출비중이 10%를 넘는 기업과 미국 경기순환 업종의 주가 연관성(2000년 이후 주가 상관계수 0.73/국내 전체 경기순환 업종 0.44)이 높다"며 "미국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두산밥캣(미국 매출비중 73%), 성광벤드(25%), 현대글로비스(20%), 두산(19%), LG하우시스(13%), 한국항공우주(12%), SKC(11%)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중간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언급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인을 고용하고 미국 제품을 사라'는 말은 생산요소에 대한 보호주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최종재보다 중간재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간재는 최종재와 달리 제품 겉면에 로고처럼 박히게 될 '한국산(Made in Korea)' 표시를 피해갈 수 있으며, 최종재 중에서는 미국 내 생산 제품(자동차) 또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미국 제품과 경쟁하는 기업(휴대폰)은 이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의 최근 미국 투자 결정은 울며 겨자 먹기였지만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 애널리스트도 "트럼프가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중간재(소재 및 부품)성격이 강한 제품들을 납품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중간재 성격이 강한 제품중 대미(對美)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자동차(35%)와 IT(8%) 부품을 들었습니다.

IT 분야의 경우, 반도체는 수혜주라는 시각이 공통적으로 보였지만 가전/TV 분야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나옵니다. 휴대폰은 단기적으로는 큰 걱정거리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는 세계무역기구 정보기술협정(WTO ITA) 으로 무관세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으로 반도체를 직접 수출하는 비중이 미약하기 때문에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며 반도체 내재화에 적극적인 중국 정부와 칭화유니그룹을 중심으로 한 중국업체들의 행보에 적극적으로 제동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견제는 한국 반도체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입니다.

반면에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가전과 TV는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보후무역주의 걍화와 미국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미국 달러 약세 정책을 펼 경우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IT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또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철폐할 경우에도 부담이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중국에서 생산된 공산품에 징벌적 관세(35~45%)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휴대폰의 경우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최종재이기에 피해가 우려되나 단기적으로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풀이했다.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애플 역시 생산 공장이 해외에 위치해 있는 만큼 애플의 미국 내 공장 이전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크라우드펀딩 1년…7172명 '십시일반' 180억

작년 1월25일 출범한 크라우드펀딩(증권형)이 도입된 지 어느새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난 1년 간 121건의 아이디어가 투자 받았으며, 7천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크라우드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는 이 같은 지난 1년간의 크라우드펀딩 성과 발표와 관련 우수기업들에 대한 표창 수여 등이 이뤄졌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월25일부터 올해 1월23일까지 총 121건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성공률 46.4%)해 7천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제도 도입 초기 20%대의 펀딩 성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이라는 설명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38건), IT·모바일(34건), 문화콘텐츠(16건), 농식품(7건), 교육(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수혈받았다. 기업당 평균 1억6천만원 선입니다.

마중물 펀드·희망펀딩대출·매칭투자조합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펀딩 성공 및 후속 투·융자도 지원됐습니다. 총 56건(99억3천만원)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성장금융 33건(47억5천만원), 매칭투자조합 4건(32억원), 희망펀딩대출 11건(19억3천만원), 마중물펀드 8건(5천만원) 등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참여율은 93%(금액기준 44%)였고,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한도 200만원)이었습니다. 적격투자자의 경우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621만원(한도 1천만원)이었으며, 전문투자자는 3천411만원(한도 없음)이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도 초기 5개사에서 지금은 15곳으로 늘어났고, 크라우드넷, 기업투자정보마당, 정책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은 특히 작년 11월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발표 이후에 펀딩 시도 및 성공 건수가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1월에는 월별로 가장 많은 46건의 아이디어가 도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많은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됐다"며 "정부는 크라우드펀딩이 창업기업의 자금원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관계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후속조치에 따라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시장 개설(2016년 11월), 시딩(Seeding) 전용펀드 80억원 조성(2016년 12월), 청약시스템 개편(2016년 12월), 업무매뉴얼/체크리스트 제공(2016년 12월) 등을 마무리 했으며, 올해 시행령 개정(2월), 아카이브 구축(1월), 광고규제 완화 법률개정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부 "해외 수주활동 적극 지원…'팀 코리아' 뛸 것"

정부가 올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에 나섭니다. 미국·중국 등 G2와의 경제협력을 안정화에 힘을 모으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는 적극 대응합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열린 19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는 특히 그 어느 해보다 대외 리스크 및 불확실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소위 G2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안정적으로 정립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지난주 출범한 미국 신정부와의 호혜적 경제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신정부 출범 초반과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기로 나눠 양국간 전략적이고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간 협의채널과 양국의 민간 경제단체간의 협력채널을 가급적 조기 개최한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환율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중 통상마찰 가능성 등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8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합리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미 신정부의 정책기조를 활용해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대미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등 양국의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하면서, 그간 우리 진출이 어려웠던 미국 인프라 시장 관련해서는 신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 등을 계기로 우리기업의 현지밀착형 진출전략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유 부총리는 또한 "우리나라와 교역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의 경제·통상 협의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서, 지방정부와의 협력,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분야 협력, 한중 FTA 서비스·투자분야 후속협상 추진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중국에 진출한 우리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중심의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를 민관합동 회의로 확대하고, 한중 정부간 협의체와 문화 콘텐츠 등 민간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다각적인 소통과 협의를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면서 민과 관, 국내와 해외공관간의 협업도 강화합니다. 우리업계를 위해서는 해외인증을 위한 기술지원과 지재권 분쟁 등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 등 비관세장벽과 관련한 전·후 단계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정부는 통상전략 관련해 "우리는 중국, 미국, EU 등 거대 선진시장을 비롯해 세계 GDP의 77%에 해당하는 지역과의 FTA 체결을 이미 완료했고, 이제는 통상환경 지각변화를 고려해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산업경쟁력 제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대외교역 창출방안 ▲개방적 투자환경 조성방안을 3대 축으로 새로운 통상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유 부총리는 "각자도생의 논리가 확산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개도국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Q 실질GDP 0.4%…6분기 만에 최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4% 성장하며 6분기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건설투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습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중 실질 GDP(속보)는 전기보다 0.4%, 전년 동기보다 2.3%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2015년 2분기(0.4%)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시장 전망치(0.3%)에 비해서는 소폭 선방했습니다.

민간소비의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했으나 설비투자의 증가폭은 확대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습니다.

한편 2016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7% 성장하며, 2015년(2.6%)보다 소폭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건설투자가 11.0%나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또 정부 및 민간의 소비 증가율이 높아졌으나 설비투자는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경제활동별로도 건설업이 11.0%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제조업의 증가율도 1.7%로 전년 대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2.5%로 전년(2.8%) 대비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4.1% 성장했습니다. 유가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GDP성장률을 상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해,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가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놨고, 국제통화기금(IMF)도 2%대로 제시했습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2% 초반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우리 정부의 올해 목표치는 2.6%입니다.

◆하나금융, 2016년 순이익 1.3조…4년 만에 최대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지난 2016년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천5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 연간 기준으로는 1조 3천451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으로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9%(4천354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성공적인 은행 전산통합 이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1천263억원을 포함한 2016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1조 3천8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민영화 후 첫 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첫 행장을 맡게 됐습니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이광구 행장을 추천했습니다.

이광구 행장은 1957년생으로 천안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에 입행해 개인영업전략부 부장, 홍콩지점 지점장, 홍콩우리투자은행 법인장, 광진성동영업본부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부터 우리은행장으로 재직중입니다.

민영화 이후 첫 은행장이자 민간 주주들에 의해 선임되는 민선 1기 은행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은 임추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됐던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한편 이 행장은 차기 행장 선임이 확정된 후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과점주주들이 보유한 증권, 보험사 등과 협업을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을 높이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오는 3월24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朴 대통령·최순실 설 연휴 앞두고 총반격

구정 설 연휴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총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구정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어마어마한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보수인사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있을 수 없는 허황된 이야기"라며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선실세의 주역인 최순실에 대해서는 "내가 도움을 구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 같은 것을 어느 기간 도움을 받은 것이 다인데 어떻게 저런 많은 자료와 함께 어마어마하게 나갔을까 그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며 "또 하나는 저도 몰랐던 일들이 나오는 것이다.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부인했습니다.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고, 최순실과 경제적 동일체라는 것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며 "경제공동체라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니까 특검에서도 철회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특검에 대해서도 간접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을 해보면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고 음모론을 주장했죠.

그동안 침묵했던 최순실 씨도 특검 출석 과정에서 언론을 상대로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3족을 멸한다"는 발언이나 "딸과 손자까지 세상에 얼굴을 들고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폭언했다고 특검의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죠.

이같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여론전은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본격화되고 탄핵심판의 시기가 가까워오는 상황에서 설 민심을 자극해 특검과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朴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논란, 정치권 "부적절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풍자 전시회 '곧 바이전'에서 대통령의 풍자 누드 그림이 전시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표 의원은 논란에 대해 자신은 장소를 대관했을 뿐 모든 준비와 기획, 진행을 작가회의에서 주관했고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커졌습니다.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러운 잠'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표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당 소속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조차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이라며 "작품은 예술가 자유이고 존중돼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기타 정당들은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 모 의원의 대통령 합성 누드화 파문은 야권 전체에게 부정적 영향 주는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도가 지나친 행위로 민주당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이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넘어가기에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개인 인격과 전 여성이 모독됐다. 더민주 윤리위와 국회 윤리위에 회부돼 있는데 엄격히 심사해 이에 대한 기준을 잘 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죠.

새누리당도 김성은 비대위원이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권리지만 남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국회에서 전시된 사실에 많은 국민이 공분해야 마땅하다. 이번 사태는 여성의 모욕과 비하를 넘어 국격을 추락시키는 일로 재발돼서는 안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성찰과 단련 계기 삼겠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시민단체 대표와 재선의 서울시장을 수행하면서 소통 능력을 보여줬던 박 시장은 메르스 정국 당시에는 대안을 보여주면서 야권의 제1주자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탄핵정국에서 지지율 하락을 맛봤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염원,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며 "성찰과 단련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죠.

박 시장은 "후보로서의 길은 접지만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당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박 시장은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시 서울시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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