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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율의 포스트홀릭] 특별한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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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안부

아침저녁으로
“지금 뭐해?”
묻는 이가 있었다.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내겐
뭐 특별할 게 있겠는가.

“똑같지 뭐.”

똑같다는 걸 뻔히 알면서
왜 자꾸 묻는 걸까.
귀찮기도 했다.

이별했다.

아침인데도 저녁인데도
뭐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건지
안부를 묻는 이 없다.

깨달았다.

그가 묻는 안부가
나의 평범한 나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비가 내린다.

특별하지 않다.

김이율(dioniso1@hanmail.net)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가슴이 시키는 일」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냈으며 현재는 <김이율 작가의 책쓰기 드림스쿨>에서 책을 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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