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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토종 식재료' 활용한 향토 메뉴 '봇물'2017.07.21 09:57
지역 명물 활용해 소비자 입맛 잡아…농가 판로 확대 통해 '상생'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토종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와 지역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별 향토 메뉴는 전통의 맛을 간직한 식재료나 희소성 있는 지역 명물을 활용해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를 충족시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고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장점으로 기업, 소비자, 농가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 및 외식 브랜드들이 토종 식재료에 대한 자체 연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농가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카페는 독도 인근 바다에만 서식하는 향토 식재료 '콩깍지고둥'과 '독도꽃·참새우'를 활용한 독도 한정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본죽&비빔밥카페에서 출시하는 '독도콩깍지고둥죽'과 '독도새우해물솥밥'은 독도산 해물을 가득 넣어 청정 바다의 맛을 자랑하는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메뉴로, 3만 그릇 한정 판매한다. 특히 주 재료인 독도콩깍지고둥은 울릉도 현지에서만 즐기던 지역 명물이다.

또 본아이에프는 지난 3월 울릉군과 특산물 보급 확대 및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쉽게 맛볼 수 없는 독도산 해물과 울릉도 식재료를 대중적인 메뉴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한식의 발효 철학을 담은 '누룩장(醬) 숙성' 풍미구이 2종을 포함한 32종의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계절밥상에서 처음 선보인 '누룩장 숙성' 풍미 돼지구이, '누룩장 숙성' 풍미 닭구이는 누룩장을 사용한 조리법으로 기존 직화구이 보다 감칠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 계절밥상은 CJ제일제당의 발효명가 해찬들팀과 공동으로 우리 쌀, 토종 누룩으로 만든 '누룩장'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또 '광주식 상추튀김', '무안 울외 장아찌 국수', '영광 찰보리 팬케이크', '옥수수 빙수'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여름 시즌 메뉴와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제주 지역 15개 매장에서 제주 지역 특산물로 개발한 전용 음료와 푸드 등 제품 9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제주 전용 음료는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 '제주 말차샷 라떼' 등 6종이다. 제주 전용 푸드는 '제주 감귤 치즈 케이크', '당근 현무암 케이크', '한라봉 오름 데니쉬'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는 국산 원재료를 활용해 한국적 특색을 살린 제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우리 농가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 지역 특색을 담은 전용 메뉴를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마트 피코크는 지난 4월 제주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피코크 제주 흑돈 불고기 2종을 출시했다. 피코크 제주 흑돈 불고기 2종은 제주도의 대표 특산물 제주 흑돼지를 주재료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양념도 제주 청귤, 제주 보리, 한라산 오가피잎차, 백년초 등 다양한 제주 특산물로 맛을 내 제주 향토색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구 송림 동태탕, 부안 뽕잎 바지락죽, 남원 추어탕이 누적 판매량 17만개, 총 매출액 12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향토색을 살린 메뉴들은 원산지가 분명하고 제철 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한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 역시 희귀한 식재료를 발굴해 대중적인 메뉴로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식재료를 알리며 농가와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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