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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없는 즉석 죽…내용물·가격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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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일부 제품 영양성분 함량의 표시 개선 필요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로 인해 식사대용,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죽 제품 소비가 늘고 있지만 품질과 안전성 정보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고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죽, 전복죽, 채소죽 등 즉석 죽 3종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위생 등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 항목은 적합했으나, 열량과 영양성분은 한 끼 식사대용이 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또 죽에 포함된 쇠고기와 전복 등의 내용물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즉석 죽 제품의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 2천 kcal의 약 7~8%,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16%로 낮아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했다.

반면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7~26%로 다른 주요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험대상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쇠고기죽 449.1 mg, 전복죽 426.6 mg, 채소죽인 '양반 야채죽(동원F&B)'은 383 mg이었으며, 특히 '새송이 쇠고기죽(오뚜기)'은 1일 기준치의 26%인 528 mg로 나타나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전체 15개 제품 중 60%인 9개 제품(6개사)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표시 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해당업체들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모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개선키로 했다.

쇠고기·전복 등 내용물과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품 종류별로 각 제품에 들어있는 쇠고기, 전복 등의 양을 비교한 결과, 쇠고기죽에서는 '아워홈 소고기버섯죽(아워홈)', '큼직한 쇠고기버섯죽(풀무원식품)', 전복죽에서는 '전복죽(이마트)', '큼직한 통새우전복죽(풀무원식품)' 제품의 내용물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제품 가격은 쇠고기죽보다는 전복죽이, 상온보관 제품보다는 냉장보관 제품이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었고, 아워홈의 쇠고기죽과 전복죽은 냉장보관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한편, 가열시 용기 내 유해물질 검출이나 미생물 검출 기준, 보존료 안전성 등 평가 항목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죽 제품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자 달걀, 코마토, 유제품, 바나나 등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충고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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