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2021년 'HMR' 1등 기업으로 우뚝"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더반찬' 성장성 힘입어 4년 후 매출 1조5천억 달성…전국 3개 거점 둘 것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떠오르고 있는 HMR 시장에서 신선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더반찬'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2021년에는 HMR 제조 시장 1위에 오르겠습니다. 또 올해는 '더반찬'의 성장성에 힘입어 매출 1조1천억원, 2021년에는 연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는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동원홈푸드 신공장 DSCK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HMR 시장은 2015년 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3천억원으로, 연평균 20~2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동원홈푸드가 지난 5년간 16%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저력을 앞세워 앞으로 '더반찬'과 '차림'으로 HMR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F&B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그동안 급식 및 식자재유통에 주력해왔으나 지난해 3월 자체 건강식 온라인몰 '차림'을 오픈하고 같은 해 7월 온라인 HMR 1위 업체인 '더반찬'을 인수하며 HMR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더반찬은 2015년에 매출 225억원을 기록하고 매출의 10% 가량이 적자였으나 지난해 동원홈푸드에 인수된 후 체질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을 인수하며 인력을 모두 흡수하고 기존 공장에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 이날 신공장인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를 오픈했다. 동원홈푸드는 이곳에서 채널확대와 R&D, 마케팅 강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국내 최고 HMR 전문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HMR 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동원에 인수된 후 동원홈푸드에 합병됐으며 지난해 3월 론칭한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통합됐다. 두 브랜드가 통합된 후 차림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 대표는 "이번 신공장 오픈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손맛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집밥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3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제품 수를 480여 종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HMR 시장은 CJ제일제당, 오뚜기, 신세계푸드 등 식품회사뿐만 아니라 이마트 '피코크', 롯데마트 '요리하다' 등 유통업체들까지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업체들은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세미 레토르트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HMR 시장에서 즉석섭취식품(59.3%)이 즉석조리식품(34.9%), 신선편의식품(5.7%)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동원홈푸드는 건강과 건강한 식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편의'에 중점을 둔 기존 HMR 제품이 아닌 '고품질'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품종 소량의 가정간편식을 조리사들이 직접 만들어 신선한 상태에서 고객이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점을 가장 큰 경쟁 요소로 꼽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서울 시내에 신공장을 설립하면서 첨단설비와 안전설비 등을 대폭 보강했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도권 직배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위탁 배달 조직에 변화를 줘 현재 수도권 지역에 5개 배달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6월이 지나면 공장이 어느 정도 안정돼 24시간 내 배송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신 대표는 "현재 직배송과 외주 택배업체를 이용하는 비율은 4대 6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즉각 배송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GS25 등 편의점을 통한 O2O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도 협업해 판로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원홈푸드는 향후 수도권 외에도 충남 아산에 있는 공장을 중부권 거점으로 삼고 소비자 수요에 맞춰 이곳에도 HMR 관련 설비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서울, 아산을 포함해 전국에 최소 3곳을 거점으로 두고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더반찬'의 온라인쇼핑몰을 확대하고 향후 300개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현재 동원홈푸드에서 HMR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8천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더반찬'에 중점을 두고 HMR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2021년에 전체 매출 1조5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고객인 30~40대 여성 직장인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크기로 포장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2021년에는 신선 HMR 시장에서 점유율 50% 정도는 무난히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2021년 'HMR' 1등 기업으로 우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