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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중 넷은 고향 안찾아"…설연휴 호텔 예약 3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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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업무(29%), 가족·친지의 간섭(19%), 여가생활(17%) 이유로 못가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37%는 고향집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호텔이 회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업 및 업무(29%)', '가족, 친지들의 간섭 및 갈등(19%)',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17%)' 등의 이유로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업이나 업무 등 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고는 관계의 피로에서 벗어나 개인적 만족감을 더 중시하는 성향을 보였다.

고향집에 방문하지 않고 설 연휴를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데이트'라는 응답이 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국내여행(15%)', '친구와의 만남(15%)', '집에서 휴식(13%)', '호텔 스테이케이션(11%)', '문화생활(11%)', '해외여행(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데일리호텔 설 연휴 객실 상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번 설 연휴(27~30일) 기간 객실 판매량이 주말 평균 대비 약 1.7배(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판매량은 서울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경기, 인천, 부산, 강원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객실 판매량은 설 다음날인 1월 29일이 설 연휴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했고, 설 당일인 28일이 22%, 26일 17%, 27일 16%, 30일 15% 순으로 조사됐다. 설 다음날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설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스테이케이션을 택했다고 풀이된다.

설 연휴 내내 집에서 지내기 보다는 도심 속 호텔이나 근교 펜션 등의 장소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데 지출한 숙박비는 약 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뱃돈, 용돈 등 지출이 많은 명절이라 값비싼 호텔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있는 패키지를 내세운 부띠끄 호텔이 큰 인기를 끌었다.

데일리호텔 측은 2017년 여가 트렌드로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뜻하는 덴마크식 라이프스타일 휘게(hygge) 라이프에 주목하며,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안락과 여유로움을 추가하는 휴가 방법인 '휘겔리케이션'을 추천했다.

데일리호텔 신인식 대표는 "명절에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매년 증가해 최근 1~2년 사이 설 연휴 기간 객실 판매량은 약 350% 가량 증가했다"며 "피로사회를 반영하듯 민족 대 명절 설에도 피로감과 관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휘겔리케이션'이야말로 최적의 여가문화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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