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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으로 운동화를?…친환경 패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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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에 기능성까지 더해…브랜드 이미지 UP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스포츠브랜드에 친환경 바람이 분다.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그린슈머'가 늘면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브랜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보여주기'식 친환경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기능성까지 갖춘 실용 제품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아디다스는 이달 말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러닝화를 출시한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6년부터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손잡고 '울트라 부스트' 러닝화를 제작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100켤레가 한정출시됐을 때 하루 만에 완판 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갑피에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폐기물을 더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것)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TM' 소재를 사용한다. 신발 끈과 발목을 감싸는 부분도 해양 폐기물을 활용해 신발 한 켤레 당 평균 11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해양 폐기물로 제작됐으나 고기능성 러닝화의 장점도 모두 갖췄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흔히 해양 폐기물로 제작된 운동화라고 하면 기능성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분들도 많다"며 "신발 밑창 부분에 아디다스 만의 부스트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는 등 일반 제품과 비교해 기능성은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소재 열풍은 아웃도어업계에서도 두드러진다.

K2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와 협업한 'WWF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와 3년 이상 화학성분의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오가닉 코튼', 재생 대나무 펄프로 만들어져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뱀부', 친환경 쿨맥스 소재인 '쿨맥스 에코모드' 등 친환경 소재가 두루 적용됐다.

특히 K2의 '아이스 가글'은 친환경 소재에 기능성까지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이스 가글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마이크로 캡슐 형태로 후가공하는 공법으로 제작됐다. 마이크로캡슐은 열이나 땀이 나는 와주에도 청량감과 쿨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첨단 섬유 '헬사플러스(Heltha+)' 소재를 함께 사용해 자외선 차단 효과와 흡습속건 기능을 높였다.

네파는 최근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사용한 에코 그래픽 티셔츠 2종을 출시했다. 리젠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일반 기능성 원단 대비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베이직한 디자인을 더해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팬츠와 코디할 수 있도록 했다.

서혜민 네파 마케팅본부 과장은 "에코 제품은 '자연을 보호한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 우호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있다"며 "최근 환경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에코 제품도 환경 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일반 기능성 제품처럼 디자인이나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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