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건' 아세요?"…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인기 급증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코디건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코트와 카디건의 합성어인 '코디건'은 코트보다 가볍고 얇으며 카디건보다는 보온성이 좋은 새로운 형태의 의류로, 롯데백화점이 작년에 처음 선보인 '오피스룩'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에 걸쳐 봄·여름 간절기가 짧아지고 3월 꽃샘 추위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볍고 보온성이 좋아 실용적인 상품인 '코디건'이 지난해 각광 받았다. 특히 3~4월 여성 패션 부문의 메인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상대적으로 무겁고 착장 시기가 짧다는 점이 있어 소비자들은 지난해 트렌치코트의 대체 상품으로 '코디건'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총 60개 브랜드에서 판매한 코디건 매출은 150억원으로, 이는 트렌치코트 판매량보다 1.5배 높았다. 올해는 '코디건' 상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를 전년보다 20여개 이상 늘리고 재킷형, 니트형 등 다양한 스타일을 새로 기획해 물량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본매장에서 '코디건 페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빈폴, 나이스크랍, 듀엘 등 총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200억원 물량의 코디건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동안 본매장에서 판매하는 코디건 신상품은 10% 할인하며 특히 올해 상반기 트렌드 컬리인 핑크, 베이지, 옐로우 컬러 아이템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코디건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나이스크랍, 주크, CC콜렉트 등 총 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약 1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김혜민 여성패션 선임바이어는 "코디건은 보온성도 뛰어나면서 트렌치코트 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많은 봄·여름 간절기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지난해 트렌치코트 보다 판매량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만큼 올해는 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