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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로또, 참전유공자 돕기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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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나눔로또가 참전노인들을 돕는 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눔로또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전유공자를 돕는 사례를 소개했다.

6.25 참전유공자인 김하진씨는 20여 년 전 아내를 여의고 난 후로 바깥출입을 삼간 채 외롭게 생활을 해왔다. 설상가상으로 건강까지 나빠져 생활에 불편을 느껴 2013년 11월 보훈지청에 도움을 요청해 현재까지 재가복지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김 씨가 지원받는 '독거·복합질환 6.25 참전유공자 재가복지서비스 지원 사업'은 3개 이상 노인성 복합질환을 가진 독거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보훈섬김이가 참전유공자의 가정에 방문하여 가사활동, 건강관리, 정서지원 등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2015년부터는 복권기금을 통해 기존 주 1회 방문에서 주 3회로 변경되어 평균연령 86세인 초고령의 6.25 호국 영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김 씨는 보훈섬김이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복권기금지원사업인 재능나눔 동아리 '보훈 젠틀맨'에 참여해 사회공헌을 실천한 바 있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안동 재활원 재능기부 연주회에서 독창 무대를 맡기도 했다.

그는 "남들 앞에서 공연한 게 난생 처음이다. 감격스럽고 흥분된 경험"이라며 "고령의 나이지만 복권기금 덕분에 내가 가진 재능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나이도 많고 혼자 살다보니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보훈섬김이가 잘 보살펴 준 덕분에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집안도 깨끗해졌다"며 "무엇보다 외롭지 않도록 함께 말벗을 해주고, 장구와 민요를 배워 남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도움을 준 보훈섬김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6.25 참전유공자인 김익두씨의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18살 때부터 지내온 집이 피해를 받았다. 외부 재래식 화장실과 담장이 붕괴되었고 지붕도 틀어져 누수가 생겼다. 또 흙벽 창고가 붕괴위험이 있어 어르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김 어르신을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복권기금으로 진행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을 통해 지붕개량, 내부 화장실 신축, 인테리어 등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하여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나라사랑 행복한 집'은 보훈공단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200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2년부터는 재원 전액을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2천860가구를 수리해 장애를 가진 고령의 국가유공자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리모델링 지원을 받은 김 씨는 "지진이 나고 바깥에 있던 화장실도 무너지고 집이 형편없이 망가져 불안했다”며 “복권기금으로 집도 고쳐주고 주변 정리도 해줘서 살기 좋고 깔끔한 공간을 갖게 되어 기분 좋고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총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복권기금 중 550억 원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복지 및 의료사업에 사용되며, 이는 전년대비(2016년, 510억원) 약 8% 증가한 금액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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