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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고생하는 이웃 위해 '사랑의 집수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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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가정'이란 혈연이 모인 생활 공동체라는 의미와 함께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집은 가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수단으로, 가족의 사랑이 싹트는 공간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열악한 집에서 생활하며 행복을 꿈꿀 여유가 없는 소외된 이웃들도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복권기금이 지원되는 사업 중 소외이웃들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집 고치기 사업’을 소개한다.

서윤주(58)씨는 작년 10월 복권기금이 지원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의 도움을 받아 무상으로 지붕을 수리했다. 60년이나 된 낡은 집에서 생활하던 그녀는 헐거워진 지붕 때문에 애를 먹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서씨는 "지붕이 낡아서 기와가 듬성듬성 빠졌고, 비가 올 때면 빗물이 여기저기 새어 바닥 장판을 매번 교체해야 했다”며 "태풍이 불거나 폭우 등 자연재해가 닥쳐올 때면 지붕이 무너지지 않을까 좌불안석으로 불안에 떨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구청에서 서씨의 사연을 듣고 집 고치기 사업의 수혜자로 선정했다. 서씨는 "구청에서 연결해준 자원봉사자 분들이 하루 종일 고생하며 저희 집의 지붕을 수리해줬다"며 "낡은 지붕이 매우 튼튼하고 멋있게 변신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거공간 덕분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는 서씨는 "가장 좋은 점은 자연재해에도 걱정 없이 잠을 잘 수 있다는 점"이라며 "복권기금이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막상 내게도 혜택이 돌아올 줄은 미처 몰랐다. 지금처럼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해준 복권기금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용대(43)씨는 전북 순창에 귀농하여 정착하던 중 4월 초 전기누전으로 발생한 화제로 인해 집 내부 전체가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일어난 이 화제에 대한 조취방법을 문의하던 그는 군청 담당자의 권유로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집에 들어갈 맛이 난다"고 말했다.

화제로 소실된 김씨의 집은 타버린 장판과 벽지 때문에 매우 어두웠다. 그는 "이번 희망의 집 고치기 사업으로 장판과 도배도 새로 하고 전등도 바꿨다"며 "화마로 인한 자국을 모두 없애서 집이 전체적으로 깔끔해졌고,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복권기금이 지원된 이 사업으로 재기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함이 확산이 될 수 있도록 복권기금이 좋은 곳에 많이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씨가 지원받은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이웃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집에 대한 집 전면수리부터 수도꼭지 교체 등의 소규모 생활수선 등을 지원한다. 서씨가 살고 있는 인천시에는 2017년도 기준 복권기금 5억 3천만원이 투입됐다.

한편 김씨가 지원받은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은 저소득계층에게 1가구당 400만원 범위 내에서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지원해 생활불편을 해소해주는 사업이다. 복권기금은 전북에서만 총 30억원이 투입됐다.

최서혜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장은 "주변의 소외계층들이 안락한 보금자리 안에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복권기금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행복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가진 이웃들에게 행복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사랑의 나눔 손길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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