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시 가열담배 '글로', 멤버쉽 공식사이트 오픈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8월 출시를 앞둔 BAT코리아의 궐련형 가열 담배 글로(glo)가 멤버 유치를 목적으로 한 공식사이트를 19일 열고 아이코스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글로는 올 연말 공개 예정이었으나 BAT코리아는 사전출시 요구와 더불어 히팅 담배에 대한 국내 안착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다고 보고 출시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최근 오픈한 글로 사이트는 성인인증을 통해 접속 가능하며, 사전 회원가입시 각종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지난 6월 5일 일반 판매에 들어간 동종 아이코스(필립모리스) 히팅담배의 경우 서울 시내 사전판매 돌풍에 이어 판매처인 CU 편의점에서 일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아이코스의 궐련인 '히츠'(HEETS)의 경우 이탈리아 제조로 공급 차질이 있을 수 있지만 글로의 '네오스틱'은 경남 사천 공장에서 생산돼 수급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망도 특정 CVS업체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전체 편의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 역시 일본 판매가인 8천엔(8만원대 초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우위에 있다.

BAT코리아는 가열담배 '글로' 전용 담배 '네오스틱' 생산을 담당하는 사천 제2, 3공장 증축 이후 12일 생산한 초도 물량을 이미 일본에 수출한 상태다. BAT코리아는 국내 대표 상품인 '던힐'이나 일본 브랜드명인 '켄트'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는 가열담배의 유해성 저감도를 홍보하는 것과 동시에 충전 후 30회 연속 히팅이 가능한 편의성, 멘솔 향의 고퀄리티, 흡연 후 편리한 후처리 등 장점을 앞세워 선도 제품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현재 멘솔(인텐시브/후레쉬 믹스), 오리지널(브라이트) 향 출시를 검토 중이며 색상도 골드, 실버, 퍼플, 블루, 블랙 등으로 다양화해 고객 취향을 고려한 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세계 42개 생산시설 중 뛰어난 생산성과 품질 등 경쟁력을 인정 받아 네오스틱 생산시설로 지정돼 일본 수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오픈한 글로 웹사이트를 통해 스페셜오퍼, 신제품 소개를 비롯한 글로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8월 중순 경 서울 홍대와 가로수길에 그루와 네오스틱 판매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