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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수입맥주 시장 본격 공략…美 라거 'PBR'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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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통해 국내 독점 수입∙판매…"종합주류회사로 변신"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무학이 성장세가 높은 수입맥주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을 확대해 선보인다.

19일 무학그룹은 주류를 수입∙판매하는 자회사인 무학주류상사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라거 맥주 '팹스트 블루리본'을 국내에 독점 수입∙판매한다고 밝혔다.

무학은 지난 2015년 독일 맥주 '월터스'를 국내에 들여오며 수입 맥주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에 '주류 수입 및 판매'를 추가해 수입맥주를 본격적으로 들여옴으로써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업계의 관측에 맞게 무학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북미지역 맥주인 '팹스트 블루리본(PBR)'을 이번에 수입했다. 이 제품은 '팹스트브루잉컴퍼니(Pabst Brewing Company)'가 생산하는 아메리칸 프리미엄 라거 맥주로, 엄선된 보리와 아메리칸, 유러피안 홉을 섞어 양조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지녔다. 또 이 맥주는 '블루리본'으로 디자인 된 패키지로도 유명하다.

팹스트 블루리본은 미국 힙스터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맥주'다. 대중적인 문화에 편승을 거부하는 힙스터들이 그래피티, 타투, 바디페인팅, 패션 뿐만 아니라 'PBR&B'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까지 탄생시켰다. 이는 팹스트 블루리본 'PBR'과 'R&B'를 합친 합성어다.

팹스트 브루잉사는 지난 1844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설립된 맥주 회사다. 처음 제품명은 '셀렉트(Select)'였지만 1882년에 실크 리본을 병에 걸기 시작하면서 '블루리본'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1895년에 '블루리본'이 제품의 공식명칭이 됐다.

1889년부터 현재의 팹스트 브루잉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35년 맥주를 캔에 유통한 최초의 양조장 중 하나다. 현재 팹스트는 미국 내 맥주시장 점유율 3% 가량을 차지하며 중국에서는 블루리본 브랜드로 연간 4조1천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팹스트 블루리본 맥주는 알코올 도수는 4.7%이며 캔(473ml)과 병(355ml)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 6월 말부터 전국 대형할인매장과 편의점에서 팹스트 블루리본 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학의 수입맥주 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선택으로 볼 수 있다"며 "지역 소주업체를 넘어 종합주류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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