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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대신 젤리"…젤리시장 2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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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디저트로 자리매김…제과업체 앞 다퉈 제품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가볍게 먹기 좋은 디저트로 각광 받고 있는 '젤리'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젤리 시장 규모는 2015년(1천억원)에 비해 50 % 이상 성장한 1천530억원으로 커졌다. 이는 사탕, 초콜릿 대신 다양한 맛과 모양의 젤리가 기념일 선물용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디저트로 점차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롯데제과의 젤리 매출 역시 2015년 150억원에서 2016년 380억원을 기록하며 2.5배 이상 신장했다. 오리온은 '젤리밥', '젤리데이', '마이구미' 등 젤리 제품들의 1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우 컬래버레이션 젤리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5월 '요구르트 젤리'를 선보인 후 호응을 얻자 '딸기 요구르트젤리', '수박바 젤리', '꼬깔콘 젤리', '사이다 젤리', '스크류바 젤리' 등 음료·빙과시장에서 이름난 제품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컬래버레이션 젤리로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요구르트 젤리'는 출시 3개월간 누적 매출이 2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1·2월 매출은 각각 20억원을 넘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선보인 요구르트 젤리의 성공 이후 '꼬깔콘 젤리', '사이다 젤리'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젤리들이 출시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재미와 맛을 모두 살린 색다른 컬래버 젤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올해 젤리 매출을 500억원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다양한 컬래버 젤리로 큰 인기를 얻자 이번에 후속 제품으로 '죠스바 젤리'를 선보였다. 대표 빙과 제품인 '죠스바'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린 이 제품은 오렌지 농축액과 딸기 농축액을 첨가해 '죠스바'의 달콤한 맛을 살렸다.

1983년 처음 선보인 대표 빙과인 '죠스바'는 상어를 닮은 재미있는 모양과 달콤한 과일 맛이 특징이며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이번 '죠스바 젤리'는 이미 선보인 '수박바 젤리', '스크류바 젤리'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빙과류 컬래버 젤리다.

젤리 인기가 지속되자 롯데제과 외에도 관련 업체들이 제품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능성을 더한 젤리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비타민C를 함유한 젤리데이에 이어 지난 3월 말 편의점 CU와 손잡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첨가한 기능성 젤리 '파워불'을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면역 강화 성분인 아연 8.5㎎이 들어간 '야쿠르트 구미젤리'와 비타민 젤리 '인디언구스베리비타C', 아이들을 위한 '야쿠르트 구미젤리'와 '캐니멀 홍삼젤리'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젤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젤리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젤리시장은 약 2천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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