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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식품' 시장 급성장…5년 새 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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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후 건기식‧인삼·홍삼제품‧두부‧청국장 소비↑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나라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으로 7천903억원으로 성장해 2011년 대비 5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 증가에 따른 고령친화식품 시장 육성을 위해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 마련, R&D 투자확대 추진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품시장(‘15년 출하액 기준 52조 63억원)에서 고령친화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고령화로 볼 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면 고령화 비중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산업 각 분야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자 층의 수요에 대응한 제품, 서비스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고령화의 신체 변화 상 씹는 기능, 소화기능 등이 저하돼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건강증진, 노후생활의 질 개선 등을 위해서는 식품산업에서도 고령자 대상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일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과 비슷한 개념으로 '개호식품(介護食品·Care Food)'이 발달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480억엔(약 1조5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고령친화식품 관련 소비자 조사결과, 고령친화식품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이’라는 응답자가 48.8%로 가장 많았고, 소화 용이(26.5%), 저작·연하 용이(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친화식품으로 생각되는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응답이 10.1%로 가장 많았으며, 특수용도식품(9.1%), 인삼·홍삼제품(8.8%), 청국장(8.2%)이 뒤를 이었다. 실제 60세 이상 설문에서는 '소비가 늘어난 품목'으로 건강기능식품(12.9%), 인삼·홍삼제품(12.2%), 두부(10.8%), 청국장(9.9%)을 꼽았다.

또 60세 이상 연령층 편입에 따른 식습관 변화로는 '일반 식사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과일‧견과류와 같은 건강한 간식을 챙겨먹는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영양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쪽의 식품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2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관련 협의체 구축, 표준 마련, R&D 투자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식품연구원과 협업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연내 마련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들의 식생활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 및 향후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하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고령친화식품시장을 중점 육성할 분야라고 생각하고, R&D 투자 등을 통해 국내시장의 확대를 도모하고, 일본·홍콩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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