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스포츠' 한국출시…"뇌 훈련으로 운동능력 극대화"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려고 근육을 단력하듯, 그 근력을 통제하고 움직이는 뇌 능력 향상도 중요한 신체능력 발달 요소이다."

신경과학을 선수 훈련(Athletic Training) 분야에 적용해 운동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헤일로 스포츠(Halo Sport)'가 국내에 상륙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로 뉴로사이언스의 공동창업자인 브렛 윈가이어(Dr. Brett Wingeier) CTO는 "헤일로 스포츠는 훈련 중에 두뇌의 운동피질을 자극해 근력, 기술, 그리고 순발력의 향상을 촉진시키는 과정인 '뉴로프라이밍(Neuropriming)'을 적용했다”며 “뉴로프라이밍은 일시적인 '과형성상태' 또는 '과학습상태'로 만들어 강력하고 최적화된 신경근 활용을 촉진해 빠른 운동 효과를 얻도록 만든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헤일로 스포츠는 지난 10년간 철저한 연구를 거쳐 개발된 제품이다. 개발 과정에서 신경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성 등을 확보하고 특허기술을 획득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폐루프 신경자극 시스템(closed-loop neurostimulation system)'으로 탄생한 헤일로 스포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국내 독점계약을 전담할 의료과학 및 헬스케어 전문회사 앞썬아이앤씨(Apsun Inc.)의 이강업 대표는 "헤일로 스포츠는 신경과학을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엘리트 스포츠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헤일로 스포츠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실제 이날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 한국영 선수는 "지난 6월 100미터 신기록10.07초 경신에 앞선 3주간 체험에서 운동능력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헤일로 스포츠의 뉴로프라이밍을 훈련 과정에 적용하면 반복적인 움직임을 기억해야 하는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를 요하는 100m 단거리 훈련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용소감을 밝혔다.

헤일로 스포츠는 미국의 세계적 엘리트 트레이닝 센터인 MJP(Michael Johnson Performance)에서 헤일로 스포츠로 트레이닝을 한 선수들은 다리 근력이 평균 12% 향상했으나 헤일로 스포츠로 트레이닝 받지 않은 선수들은 2.9% 향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이자 동계 올림픽 6회 출전에 빛나는 최흥철 선수는 "헤일로 스포츠가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출시 기자간담회에는 국내 선수 트레이닝 분야 석학인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 홍정기 교수를 비롯해 지난 5월 KPGA 매경오픈에 우승한 프로골퍼 이상희 선수, 부상을 극복하고 4년만에 KLPGA투어에 컴백한 한정은 선수도 참석했다.

이강업 대표는 "헤일로 스포츠는 신경과학을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엘리트 스포츠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손가락의 세밀한 움직임의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한 프로게이머는 물론 바이올린과 피아노와 같은 손놀림이 매우 중요한 음악전문가에게도 필요한 웨어러블 트레이닝 디바이스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국내시장 안착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