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공기질·흡연 요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80%는 노년층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 줄고, 진료비는 늘어나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 이전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장기 흡연자 중 노인 계층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 호흡곤란, 기침 등을 유발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은 준 반면 진료비는 늘어나 연 진료비 1천737억원, 연평균 18% 증가세를 보였다. 입원 환자의 평균 진료비는 연 347만원, 약국 비용은 연 33만 원, 외래 진료비로는 연 11만원을 지출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세계적으로 진료인원이 증가세이나 우리나라서 감소한 원인은 외부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면서 "진료비 증가의 경우 노인인구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급격히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인이 될수록 악화되는 질환으로 노인은 동반 질환이 많으므로 중증도가 높아져 진료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새로운 약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신약 사용이 증가한 것과 적극적으로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조기치료 및 복합 치료를 하는 경향도 진료비 증가의 한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3-4월 봄철 환자 수 많고, 6-9월 여름철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교수는 "봄철은 건조하고 기온차가 커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외부활동이 많아져 전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 오염이 증가해 폐질환이 악화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특히, 2015년 기준으로 60대 이상 고 연령대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80.2%, 18만 6천명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 진료인원의 70.1%(16만 2천명)가 남성으로 나타나 여성(6만 9천명) 대비 2.3배 많았다. 진료인원 수는 5년 간 10.7%, 2만 7천명 감소했으나 80세 이상 연령대에서 17.2%, 6천 9백명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 환자가 많은 원인은 높은 흡연률과 남성 자체의 소인이 위험인자일 가능성을 지목했다.

건보공단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법으로 '금연'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작업장이나 실내공기질 개선, 미세먼지나 황사 발생시 야외활동 자제 등 노력과 함께 급성악화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독감 예방접종 등 약물 투여를 중단하지 말고 유지한 것을 당부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기질·흡연 요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80%는 노년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