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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 성과…문제행동 아동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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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사업대상 511명 가운데 33.7% 정상군으로 변화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부산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11살 한별(가명)이는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희망적인 케이스다.

시설 입소 당시 부모의 방임으로 애정 결핍과 주의력 장애를 가졌던 한별이는 화가 나면 스스로 행동이 통제가 안되고 산만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위탁 한국아동복지협회에서 수행하는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 2016년도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별이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종합심리검사와 함께 심리치료를 병행했고 욕구 해소를 위해 방과후에 티볼을 배우기 시작했다.

티볼은 한별이도 알지 못하던 운동 분야에 대한 재능을 확인시켜 줬다. 한별이는 부산시 대회에서 3등을 하며 성취감을 맛보았고 나노블럭이나 만들기에도 재능을 보이며 활발하고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출하는 외향적인 아동으로 변화했다. 실제로 K-CBCL(한국형 아동∙청소년 문제행동 평가척도) 상 내면점수 역시 63점에서 51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한별이의 사례처럼 2016년도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 511명 가운데 33.7%가 임상군에서 정상군으로 변화했다"며 "아동의 나이가 어릴수록 심리치료 효과 및 자아존중감 향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치료 및 지원 개입이 절실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위탁,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통해 2012년도부터 실시중인 '시설아동 치료∙재활 지원사업'은 학대, 방임, 이혼, 빈곤, 질병, 미혼모 등 사회적 위험 요인으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한 아동 중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 및 맞춤형 치료프로그램 개입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아동-가족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른 심리치료 사업과는 달리 아동의 주양육자인 생활지도원(보육사)에 대한 상담 지원 및 종사자 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2천888명이 이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사업평가회를 통해 더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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