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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티븐 킹의 역작 '다크타워' 5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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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집필한 총잡이 판타지…늑대들과의 대결 그려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스티븐 킹이 작가 데뷔 이전부터 집필해 2003년까지 무려 33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인 '다크 타워(7부작)'의 제5부인 '칼라의 늑대들'이 출간됐다.

'다크 타워' 시리즈는 '총잡이' 종족의 최후의 생존자 롤랜드가 암흑의 탑(다크 타워)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장편 소설로, 1982년 첫 출간 이후 근 30년 가까이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마블 코믹스에서 만화로도 제작됐으며 2017년 8월 아이드리스 엘바, 매튜 맥커너히, 수현 등이 출연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도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된 '칼라의 늑대들'은 마을 칼라에 일정 기간을 주기로 아이들을 붙잡아가는 늑대들과 총잡이 일행의 싸움을 보여준다. 또한 스티븐 킹의 또 다른 인기작이자 영화로도 잘 알려진 '살렘스 롯'의 주요 등장인물인 캘러핸 신부를 등장시켜, '살렘스 롯'에서 흡혈귀에게 당한 후의 캘러핸 신부 이야기를 중편 분량 이상으로 할애하며 신선한 재미를 준다.

'다크 타워' 시리즈의 기본 콘셉트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Childe Roland to the Dark Tower Came)'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티븐 킹은 대학교 2학년 수업시간에 이 시를 처음 접하고는 그 분위기에 강렬하게 끌렸다고 한다. 이후, '반지의 제왕'과 '석양의 무법자'를 결합해 스티븐 킹만의 창조적인 판타지로 만들어내는데, 1부인 '최후의 총잡이'는 12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1982년 대중에게 선보였다.

당시 출판사 관계자들은 스티븐 킹 스타일의 '호러'나 '스릴러'가 아닌 '판타지'라는 이유로 수십 만 부의 초판을 찍던 다른 작품과 달리 1만 부의 적은 부수를 초판으로 찍어 판매했다. 그러나 '다크 타워, 최후의 총잡이'는 단숨에 매진됐고 출판사는 미처 구입해서 읽어보지 못한 스티븐 킹 팬들의 성화에 시달려 끊임없이 증쇄를 찍어야만 했다.

1987년 2편이 출간되었지만, 결말을 원하는 독자들의 요구는 더 심해져만 갔다. 심지어는 암선고로 14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할머니, 사형 집행날을 기다리는 사형수에게 결말만이라도 가르쳐달라는 협박 반 애원 반 편지가 날아들기도 했다.

스티븐 킹 역시 스스로 "끝내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라고 말할 만큼 '다크 타워'에 대한 자신의 노력과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나 1999년 교통사고를 당하며 스티븐 킹은 사경을 헤매게 되고, '다크 타워'는 영원한 미완성작으로 남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다섯 번의 대수술과 극심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때 은퇴까지 시사하기도 했던 스티븐 킹은 다행히도 몇 년 뒤 건강을 회복하고 가장 먼저 '다크 타워' 7부작을 완결하겠다고 선언한다.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황금가지, 1만6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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