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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25개사 확정…건설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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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구조조정은 마무리, 신용공여액 대폭 감소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대기업 25개사가 올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전체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건설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정기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25개사를 구조조정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C등급(워크아웃)은 13개, D등급(법정관리)은 12개다.

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을 판정하기 위한 것으로, 재무위험, 영업위험 등을 평가해 A~D 등급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는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천902개사 중 631개 세부평가대상 업체에 대해 이뤄졌다. 세부평가대상 업체는 전년보다 29개 늘었다.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전년부터 이어진 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구조조정대상 업체수가 전년 32개사 대비 줄었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도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19조5천억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5대 취약업종 중에서는 건설업이 가장 많은 8개사를 기록했으며, 이 중 C등급이 4개, D등급이 4개였다. 조선업은 3개사로 모두 C등급이었고, 철강업은 D등급 1개였다.

기타 업종 중에는 기계가 2개사(C등급 1개·D등급 1개), 전자가 2개사(C등급 1개·D등급 1개), 발전이 2개(C등급 2개), 기타가 7개(C등급 2개, D등급 5개)를 기록했다.

지난 수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5대 취약업종의 구조조정대상은 전년 17개사에서 12개로 감소했다.

다만 건설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8개로 오히려 늘었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회사들은 올해에 선정된 구조조정대상업체에 대한 충당금을 상당부분 미리 반영해, 올 3월 말 기준 이들 업체에 대한 대손충당금 약 1조원을 적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업체들의 워크아웃, 회생절차 추진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권 등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올 3월 말 기준 권역별 추가적립액은 은행 약 1천700억원, 보험사 약 350억원, 저축은행 약 20억원으로 추정된다.

◆11월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도 발표

금감원은 올 하반기중 외부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신용위험평가 및 워크아웃 기업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4월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신 기업구조조정 방안'과 연계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용위험평가 체계 및 관련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용위험평가 모형 및 '신용위험평가위원회' 운영방식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의 신용위험평가도 진행중이며, 올 11월 말에 평가가 완료된다.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과정에 기술력과 성장성도 반영해 유망 중소기업이 창업초기에 부당한 애로를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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