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 교수 누구?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구상을 맡아온 핵심 '경제 브레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뜻하는 이른바 'J노믹스'의 뼈대를 구성한 주요 경제통으로, 그동안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함께 경제부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있던 인물이다.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공약 설계를 맡기도 한 개혁적 보수성향 경제학자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설립해 이끌었으나, 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는 등 중립적인 성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막바지에 국가미래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문재인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구상 중 국가 재정지출 증가율을 확대해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국제경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1995년부터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이후 서강대에 적을 두고 지식경제부 산업발전심의회 위원장,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산업경쟁력포럼 대표, 중소기업창조경제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민간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국가미래연구원장,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경제자문회는 대통령에 주요 경제정책을 자문하고, 경제 전략 및 주요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30인 이내의 민간위촉위원, 5인 이내의 당연직 위원, 출연연구기관장, 경제단체장 등 사안별 지명위원으로 구성된다.

대통령 주재로 분기별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월별 분야별회의 개최, 현안사항에 대한 수시회의 등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