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G20 "구조개혁 강화…보호무역 경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제금융체제 공조에도 힘 모으기로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이 구조개혁 강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한 국제금융체제 공조 강화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G20은 지난 20~2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거시정책 및 국제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여했다.

회원국들은 올해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 지속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무역 회복세 효과로 지난 1월 전망과 비교해 0.1%p 높아진 3.5%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의 신용확대,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 하방위험들이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G20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에 동의했다.

OECD는 이번 회의에 최근 전반적으로 회원국들의 구조개혁 이행이 더뎌졌다는 내용을 담은 구조개혁 이행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차질 없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일부 회원국에서는 최근 확산중인 보호무역 조치의 문제점을 거론하고 주요 의제로 논의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해 IMF는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까지 성장과 불평등의 관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OECD와 세계은행그룹(WBG)에서도 포용적 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수단 분석보고서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금융체제 강화와 저명인사그룹 신설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회원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예방을 위해 IMF 신규대출 제도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부상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회원국들은 또 국제금융 거버넌스 현황과 위험·도전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검토할 저명인사그룹(Eminent Persons Group)을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저명인사그룹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부총리를 의장으로 한 소수의 저명인사로 구성할 방침이다. 작성된 개선안은 내년 10월 G20 재무장관회의에 최종안을 보고하게 된다.

유일호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및 자본흐름관리 역량 강화 등에 대한 두 가지 중점과제를 제안했다.

그는 "IMF가 신규 지원제도의 적격 요건을 사전 심사해 대상 국가를 선별하고 해당 국가에게 먼저 제도이용을 제안해 낙인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가간 자본흐름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MF·OECD 등 주요 국제기구간 일관적인 시각을 보일 수 있도록 합동 보고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G20 "구조개혁 강화…보호무역 경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