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숨 돌린 환율…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증권가 "원화 약세 및 강세 요인 혼재"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국이 미국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험은 빗겨갔으나,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 재무부는 "불공정한 무역 이익을 얻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는 무역 파트너 국가는 없다"며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독일·대만·스위스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1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 그동안 원/달러 환율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로 강세 압력을 받아왔다"며 "환율조작국 이슈가 종료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강세 압력이 어느 정도 해소된 데다, 북핵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원/달러 약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5년간 월평균 원/달러 환율 등락을 보더라도 4월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 강세를 나타냈던 원화가 바로 약세를 보여 왔다는 점도 향후 환율 상승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이슈 부각, 트럼프 정책 발표 등도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화 약세 요인과 함께 강세 요인도 혼재해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는 "국내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국가(Non-US)의 경기 반등 등이 달러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북한 관광 중단이라는 대북 제재를 시행하고 러시아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북핵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 상승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대선발 유럽 리스크와 트럼프의 통상압박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리스크는 국내 원화 환율과 상관관계가 높은 주변 환율들의 향방을 엇갈리게 한다"며 "안전자산 선호로 중국 위안화 환율은 약세 유인이 높아지는 반면, 일본 엔화 환율은 강세 유인이 높아지는 등 국내 원화 환율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두 통화의 상이한 흐름은 국내 원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케어 등 연이은 공약 실패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내부문제를 외부에서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무역협정 재검토 압박이 거세질 소지가 있는데, 무역분쟁은 원화 베이시스의 역전폭 확대 유인이라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숨 돌린 환율…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