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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기 상품이 소비 트렌드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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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화제 상품 이마트서 매출 상위권…'트렌드 즐겨찾기' 매장 운영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SNS상에서 화제가 됐던 이른바 '인증샷' 상품이 대형마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또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상품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자 대형마트에서도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13일 이마트는 작년부터 미국에서 유행하던 '피젯 스피너(fidget spinner)'가 올 초부터 국내에서도 유튜버나 SNS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자 5월부터 본격 판매한 결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피너는 이달 들어 TV 캐릭터 완구를 제외한 일반 장난감 매출의 1~5등을 전부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피젯 스피너'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피젯 큐브', '피젯 스틱' 등 '피젯 토이(fidget toy)'를 매장에 확대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앞두고 TV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왔던 '홍학(플라밍고) 튜브'나 '랍스터 튜브', '노란 오리튜브' 등을 해외 직수입을 통해 선보인다. 동물 튜브는 현재 물놀이용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초반 물놀이 시즌 상품 이슈 몰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 김현진 완구용품 바이어는 "SNS를 통해 동물모양의 대형 튜브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작년부터 해외직수입을 통해 상품판매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제품 디자인이 세련되거나 희소성이 있는 상품들이 단골 '인증' 품목으로 SNS에 올라오고 있으며 이러한 상품들은 별도의 마케팅 없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으로 매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 딤섬'으로 알려진 '새우꼬리 하카우' 역시 새우꼬리까지 통째로 넣은 '비주얼'과 현지 딤섬의 맛과 가장 비슷한 상품으로 올 초부터 SNS를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이 상품을 직수입을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작년 7~12월간의 매출보다 올해 1~5월의 매출이 47% 늘어나며 SNS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상품 은 새우꼬리·새우·부추새우·가리비 등 현재 운영 중인 4종류에서 품목 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SNS 이슈 상품이 오프라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자 이마트는 아예 매장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올해 3월부터 매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좋은 주출입구에 전시대를 만들고 '트렌드 즐겨찾기'라는 특화존을 만든 것이다.

'트렌드 즐겨찾기' 존은 SNS 수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인기상품을 찾아 한 달에 한번씩 상품을 선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 트렌드를 알려줌과 동시에 해당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일본여행 시 꼭 구매해야 하는 젤리'로 알려진 '코로로 젤리'의 경우 이마트가 올해 1월 대형마트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3월 '트렌드 즐겨찾기'에 소개하면서 운영 전과 비교해 매출이 35% 이상 늘었다. 대만 유명 간식 '누가비스킷' 역시 운영 전보다 151%나 늘어나기도 했다.

6월부터 진행되는 '트렌드 즐겨찾기'에는 콩국수라면, 카레라이스 쌀면, 필라이트 맥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상품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TV·홈쇼핑 이슈상품, 1인 가구 관련 상품 등도 함께 진열해 소비자들이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SNS를 자기 표현의 도구 중 하나로 사용하면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경험하고 자랑하는 '인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의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를 오프라인 매장에도 반영해 트렌디하고 쇼핑하는 재미가 있는 매장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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