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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반기 인기스타는 '가성비 뷰티·프리미엄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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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속옷 이례적으로 순위권 진입…간편가정식도 가세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올 상반기 TV홈쇼핑 효자 상품은 패션·뷰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는 가격 대비 효용이 높은 ''가성비'' 제품들이 약진했으며 패션은 프리미엄 단독 브랜드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다.

12일 GS샵·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 5사가 각각 발표한 올 상반기 히트 상품 목록에 따르면 패션·뷰티 브랜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우선 가성비 높은 뷰티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기초부터 색조까지 전 품목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다구성 상품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GS샵에서는 상위 10개 제품 중 이미용 제품이 절반에 달했다.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가 인기상품 1위로 선정됐으며 '모녀팩트'·'인생팩트'로 불리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7위였던 코슈메티컬(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담은 화장품) 제품인 '센텔리안 24 마데카크림'은 올 상반기 3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NS홈쇼핑에서도 뷰티 브랜드가 인기 상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화장품 재구매율 1등 상품인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11만1000세트가 팔려 3위에 올랐으며 '라헨느 헤어볼륨', '칼리즈메이 립스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CJ오쇼핑에서는 A.H.C의 주문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주문 금액은 25% 증가하며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홈쇼핑 전통 강자인 패션 브랜드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단 유명인과 협업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출시된 단독 브랜드 중심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상품 1위를 차지했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고급원단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금액만 2천300억 이상을 기록했다. 배우 이보영을 모델로 내세운 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도 5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상위 10개 상품 중 패션 브랜드가 6개나 차지했다. 이중 지난해 정구호 디자이너와 손잡고 론칭한 '제이바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제이바이는 올 상반기에만 35만 세트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판매 기록인 27만 세트를 30% 가량 웃도는 수치다. 또 한섬과 현대홈쇼핑과 손잡고 출시한 '모덴'도 28만 세트를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지난해 연간 히트상품 브랜드 1위에 오른 여성복 '조이너스'가 올해 상반기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톱스타 고현정씨와 현대홈쇼핑이 단독 기획한 브랜드 '에띠케이'와 김혜수씨를 모델로 앞세운 이태리 라이선스 브랜드 '마르엘라 로사티'도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브랜드는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소재·디자인의 차별성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보정속옷·간편가정식 신흥강자로 떠올라

보정속옷과 간편가정식(HMR)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1인가구' 및 '혼밥' 트렌드와 맞물려 급격히 부상한 HMR 열기가 홈쇼핑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티본 스테이크'가 론칭 방송 38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기존 가정간편식 대비 약 30% 가량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7회 모두 완판되며 10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 현대홈쇼핑 식품 판매 사상 최소 방송 횟수로 상반기 히트상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지애'의 씻어나온 사과는 올해 GS샵 6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GS샵에서 처음 선보인 후 재구매율이 40%에 달하며 히트상품 10위권에 꾸준히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반 소불고기'(52위), '강순의 나주곰탕'(62위)은 비록 10위권 안에 들진 못했지만 제품 순위가 300~400계단씩 뛰어오르며 간편가정식(HMR)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보정속옷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CJ오쇼핑에서는 언더웨어 브랜드인 '라이크라 에스뷰티'가 히트상품 5위에 올랐다. 언더웨어가 순위권에 진입한 건 4년 만인 데다 보정속옷이 순위권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CJ몰에서도 올 상반기 여성 보정속옷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여성 모바일 히트상품 중에서도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 등의 보정속옷 브랜드가 5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CJ몰에서 남성 보정속옷 주문량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며 "여성과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아이템인 보정속옷이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자기만족을 위한 상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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