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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로 중소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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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체결…올해 말까지 중기 비중 70% 확보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가성비의 상징 '이마트 노브랜드'가 대한민국 중소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29일 이마트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성수동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우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마트 노브랜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비롯해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참석하며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8명 등 관련 인사 40명이 참석한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노브랜드 상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전년보다 10% 포인트 더 늘리고 유지하며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 우수 중소기업을 2배 가까이 늘려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마트는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해 노브랜드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규모도 2배 이상 키울 예정이다.

우선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체 생산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작년 60%에서 올해 말까지 7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2017년 이후에도 70% 비중은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노브랜드를 생산한 중소기업은 총 123개로 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를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을 생산하는 '산들촌'이나 노브랜드 물티슈를 제조하는 '한울생약'처럼 노브랜드 스타 상품을 기반으로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 중소기업'을 2016년 20개에서 2017년에는 3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매출 10억 이상의 스타 중소기업을 늘리기 위해 노브랜드 상품의 디자인·판매·마케팅은 모두 이마트가 담당하고 중소 협력회사는 상품 생산에만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마트는 노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이마트는 중소기업이 생산한 375개의 노브랜드 상품을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총 8개 국가에 43억원 수출했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상품을 적극 수출해 수출 국가도 15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수출 규모도 1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 노브랜드 매출액은 월 평균 3억원으로 동기 간 한국 이마트 1개 점포의 노브랜드 월 평균 매출액 1.5억보다 2배 더 높았다.

특히 중소 협력회사인 청우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계란과자와 산들촌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은 베트남 이마트에서 전체 노브랜드 상품 매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을 만큼 상품력을 인정 받으며 해당 기업의 수출 확대에 효자 노릇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커클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해외 상품으로 인정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노브랜드 상품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일반 한국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성비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노브랜드의 국내외 성공은 중소기업의 신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노브랜드 과자를 생산한 중소기업 산들촌의 경우 2016년 회사 전체 매출액이 82억원이었지만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 동안 노브랜드 과자만으로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노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체감 물가를 대폭 낮추는 합리적인 상품을 넘어 숨겨진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 발굴 및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마트 노브랜드가 앞장서서 중소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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