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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세먼지'에 韓 공기 '비상'…유통街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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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마스크·세정제 등 관련 용품 매출 수직 상승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OECD 국가의 주요 도시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기청정기, 마스크, 세정제 등 관련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가 최근 3년 중 초미세먼지 문제가 가장 심각한 해로 꼽히면서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위생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고 의류건조기 매출은 1천100%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공기청정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보다 358%나 수직 상승했다.

이마트에서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60.8%가 증가했다. 특히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공기청정기(86.1%)뿐만 아니라 마스크(21%), 세정제(10%) 등도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에서는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는 디톡스, 면역력 증진 제품 등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았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디톡스,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 중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은 80%나 매출이 늘었다. 또 황사마스크, 클렌징·헤어케어 제품, 구강청결제 등도 매출이 30~50% 신장했다.

이처럼 미세먼지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짙은 날이 유난히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PM10)의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로,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를 통해 혈액에 그대로 침투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미세먼지를 석면, 플루토늄, 담배 연기 등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가 많이 발생해 관련 제품들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공기청정기 등 위생 관련 제품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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