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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특수 선물한 '평일' 밸런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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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직장 동료 선물용 1만원대 이하 상품 매출 늘어…실속형 상품도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3년만에 돌아온 '평일 밸런타인데이' 덕분에 유통업계가 모처럼 초콜릿 특수를 누렸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2년 연속 주말에 밸런타인데이가 있었던 탓에 가족, 연인을 중심으로 초콜릿을 주고 받았으나 올해는 평일인 덕분에 직장 동료, 친구들과도 '우정'의 표시로 초콜릿을 주고 받은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5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초콜릿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보다 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동료, 친구들과 부담없이 주고 받기 좋은 저렴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1만원 이하 상품 구성비는 약 60%를 차지했으며 매출도 지난해보다 63%나 상승했다. GS25에서는 지난 1~12일까지 초콜릿 판매량이 20.3%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초콜릿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또 초콜릿 외에도 밸런타인데이와 관련해 내놓은 딸기, 귤 등 이색 상품들도 호응을 얻었다.

오픈마켓에서도 저렴한 초콜릿 상품들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초콜릿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교적 저렴한 초콜릿바(210%)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초콜릿 DIY 매출도 43% 상승했다.

더불어 초콜릿과 함께 선물하는 실속형 상품들도 인기를 끌면서 남성화장품(50%), 브랜드 남성의류(64%), 브랜드 남성시계(50%) 등의 매출이 늘었으며 키덜트족을 겨냥한 피규어·드론(45%)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옥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초콜릿 상품 매출이 328% 늘었다. 또 비교적 저렴한 초코바 매출이 92% 증가했으며 일반 초콜릿 제품 매출은 무려 733%나 상승했다. 또 함께 선물하기 좋은 정장·패션시계(921%), 남성화장품(55%)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았고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한 드론(319%), 피규어(185%) 등 취미용품을 선물로 구입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에 연인 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부담 없는 가격의 초콜릿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번 밸런타인데이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초콜릿 판매량이 작년대비 크게 늘어났다"며 "향수나 화장품처럼 실속 상품의 선물 선호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에서는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DIY 초콜릿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티몬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DIY 초콜릿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련 상품 구매 비중은 51%로, 완제품 초콜릿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연령대는 20대(72%), 30대 (20%), 40대이상 (4%), 10대 (4%)순으로 조사됐다. 또 초콜릿과 함께 선물하기 좋은 향수가 관련 기획전 상위 매출 10개 품목 중 5개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2~3월 초콜릿 판매 비중이 한 해 판매되는 초콜릿의 30% 수준으로, 올해는 선물용 고가 제품 외에도 저렴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초콜릿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화이트데이도 평일인 만큼 '우정'의 표시로 초콜릿을 주고 받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 상품부터 중저가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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