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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Q 순익 소폭 감소…건전성 지표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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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3.8조 확대…최고금리 인하시 등 향후 변화 지켜봐야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 2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대출금은 4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2017년 2분기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4~6월 중 저축은행 7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천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억원(-2.2%) 감소했다.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 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말부터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이 앞당겨 시행되면서 금리 20% 이상의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 적립이 이뤄졌고, 추가충당금 적립률도 20%에서 50%로 대폭 상향됐다.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및 흑자시현 지속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다.

총자산은 5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7천억원(5.1%) 증가했다.

대출금이 3조8천억원 늘었다. 현금·예치금 및 보유 유가증권은 각각 1조1천억원, 1천억원씩 감소했다.

저축은행 자기자본은 총 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천억원(8.8%)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로 이익잉여금도 6천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들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5.2%로 2016년말(5.8%) 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업·임대업이 2.2%p 상승했으나, 건설업이 2.0%p 하락하면서 전체 0.3%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4.5%로 1.0%p 하락했다. 가계신용대출(-2.0%p), 주택담보대출(-1.0%p)이 개선됐다.

6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0%로 지난해 말 대비 1.1%p 개선됐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4.28%로 0.33%p 올랐다.

최근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인하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은행권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수익성, 자본적정성이 악화되는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분석 및 건전성 기준 제고에 대한 준비상황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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