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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다 된다" 은행들 뱅킹앱 개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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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돌풍 대응…빠른 계좌개설에 간편이체도 확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 은행들이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앱을 개편하고, 영업지점에 가지 않아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모바일뱅킹 앱에서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없이 바로 이체나 대출이 가능한 간편거래 서비스를 대폭 늘리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오픈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비대면 간편뱅킹앱인 '리브(Liiv)'를 전면 개편하면서 적극 방어에 나섰다.

특히 KB스타클럽 골드스타등급 이상이면 최고 300만원까지 공인인증서도 필요없이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한 'KB 리브 간편대출'을 무기로 내세웠다. 이달 초에는 24시간 대출이 가능한 비대면 전용 'KB 주거래고객 우대대출'도 내놨다. 별도의 소득 및 재직확인 절차 없이 KB국민은행 거래실적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S뱅크'에서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비밀번호 없이도 계좌이체 등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하루 100만원 한도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도 이체거래를 할 수 있다. 현금카드 없이 휴대폰 조작만으로 현금출금이 가능한 자동화기기(ATM) 출금 서비스도 이번달 내 지원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간편송금에 대응해 '휙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생성기(OTP) 없이 6자리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고객이 기억하기 쉬운 휴대폰번호로 손쉽게 모바일에서 계좌를 만드는 'IBK 휙 계좌개설' 앱을 출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편리함과 차별성을 갖췄으며 디지털 소외계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계좌개설, 더욱 빠르게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앱을 통해 계좌개설이 7분 안에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기존 은행들도 계좌개설 과정 간소화를 통해 번거로움을 크게 줄이는 추세다.

KEB하나은행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모바일을 통한 간편한 계좌개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그에 준하는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각종 동의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하나멤버스' 및 모바일뱅킹 '1Q 뱅크' 앱을 통한 비대면 계좌개설이 5분 이내에 가능해질 정도로 빨라졌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에 필요한 '모바일OTP'도 적용했다. 실물 기기나 카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비밀번호(OTP)로 케이뱅크에서도 이용중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 7일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의 화면구성 개선, 회원가입절차 간소화, 금융계열사 정보조회 등을 간편하게 전면개편했다.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5단계로 축소하고 로그인 시간을 단축시켰다. 자체 간편송금 서비스 내 '올원송금'을 출시해 1일, 1회 이체한도를 기존 간편송금의 2배인 100만원으로 높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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