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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의 시대…약정액 60조·연중 신설 100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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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회수 사이클 진입, 시장 활성화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시장이 지난해 제도 시행 12년만에 약정액 60조원 달성 및 연중 신설 PEF 100사를 최초로 돌파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PEF는 총 383사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대비 3.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약정액은 62조2천억원으로 2009년 대비 3.1배 늘었고,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이행액은 43조6천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2016년 중 신규 자금모집 규모는 9조4천억원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10조2천억원)보다는 약 8천억원 감소했지만, 최근 3년 평균(9조1천억원)보다 다소 높았다.

향후에도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증가 및 인수합병(M&A) 시장 확대 등으로 PEF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중 신설 PEF는 총 109사로 전년(76사) 대비 33사가 증가하였으며, 사상 최초로 연간 신설 100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에 따라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의 진입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것이다.

2016년 신설 PEF 중 프로젝트 PEF는 77사(70.6%)로 블라인드 PEF(32사, 29.4%)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프로젝트 PEF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설립하는 것이며, 블라인드 PEF는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설립하는 PEF를 말한다.

기관투자자 등이 운용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설 GP에 투자하는 경우 플레이어 보다는 프로젝트를 중시하는 보수적 투자 경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중 PEF 투자집행 규모는 8조9천억원으로 전년(12조8천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최근 3년 평균 규모(9조원)와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2015년 한온시스템, 홈플러스 등 약 3조원대의 초대형 거래가 지난해에는 나오지 않았다.

2016년중 PEF의 투자대상기업(230개) 중 국내기업(199개) 비중은 86.5%로써 국내기업 투자 편중도가 높았다. 다만 일부 운용사의 해외 운용능력이 검증되면서 PEF 산업의 해외투자 비중은 전년(11.6%) 대비 다소 개선된 13.5%를 기록했다.

국내기업 중에는 제조업 비중이 51.7%로 가장 높고, 통신·정보(13.6%), 도·소매(8.0%), 과학·기술(6.5%) 순으로 투자됐다.

해외기업의 경우에도 제조업 비중이 32.3%로 가장 높고, 과학·기술(19.4%), 금융·보험(12.9%), 운수업(9.7%) 순이었다.

◆PEF 벤처, 구조조정 등으로 확대 기대

PEF가 증가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회수 사이클이 도래하기 시작하면서 2016년 중 투자회수액은 8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천억원(39.6%) 증가했다.

향후에도 PEF 회수액 규모 및 해산 PEF 수의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PEF 해산이 증가함에 따라 운용사의 실적 및 역량에 대한 평가 및 정보가 축적돼 시장내 공유되고 있으므로 향후 PEF 시장은 자금모집 등에 있어 역량이 검증된 운용사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시장중심 기업구조조정 및 중소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PEF 역할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PEF의 활동 범위는 창업 벤처투자,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감원은 그간의 경험 축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운용사에 대해서는 바이아웃(Buyout) 투자, 해외투자 확대 등 모험자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운용경험 등이 다소 부족한 신규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준법기능 강화 등을 유도하여 전문성 및 신뢰도가 향상되도록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PEF 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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