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금감원장 "여전업계, 리스크·유동성 관리 강화 필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금리 상승시 취약 차주 상환능력 악화로 여전사 잠재부실 우려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여신전문금융사 CEO들에게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30일 여신금융협회장 및 20개 여전사(카드사 제외)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여전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내외로 낮은 수준이나 향후 경기부진이 지속되거나 시중금리 인상시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여전사의 잠재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여전사에 대해 금감원이 현장점검을 실시중이며 여전사 스스로도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예방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올해는 미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향후 여전사 조달금리 상승과 이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물량이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가용 유동성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자금운용도 안정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전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 원장은 또 여전사에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여전업계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저조하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고 고금리 대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며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수용률도 제고하는 등 소비자 권익보호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여전사의 규모나 업종 특성에 따라 내부통제 수준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부통제 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여전사에는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등 여전사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토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이 밖에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생존을 위한 안정적 수익원 발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감원장 "여전업계, 리스크·유동성 관리 강화 필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