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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채용 '맑음'…신의 직장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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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꿀팁]올해 신입 뽑는 주요 금융공공기관·인재상은?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사상 최악의 취업 한파에도 올해 12개 금융공공기관이 1천명 규모의 인재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설 연휴, 취업 관련 잔소리에 시달린 취업준비생과 대학 졸업예정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공공기관 12곳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967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BK기업은행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193명)보다 136.78% 늘렸으며, 한국예탁결제원도 종전(29명)보다 12명 많은 41명을 뽑을 계획이다.

새해 '취업 뽀개기' 각오를 다진 지원자라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공기관 채용에 도전해보자. 그러나 많은 취준생들이 금융공공기업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인 법. 채용 규모 기준으로 상위 5개 기관의 역할과 인재상을 소개한다.

◆금융공공기관 중 국책은행 채용 인원이 절반

금융공공기관 입사를 노리는 구직자라면 국책은행에 주목해야 한다. 전체 금융공공기관 신규 채용의 절반을 IBK기업은행(기은)과 KDB산업은행(산은)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기은은 산은은 고졸과 대졸 신입을 포함해 각각 457명, 5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은은 중소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으로 전국 588개 지점과 47개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50년 넘게 축적된 기업·산업별 포트폴리오와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우량 기업을 발굴·지원하며, 여신취급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기업 건전성을 관리한다.

기은의 핵심가치는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워크로,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을 감동시키며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을 이상적인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주로 개인·기업금융 분야의 일반직과 정보기획·시스템운영 등의 IT관련직을 나눠 선발한다. 올해 채용 일정은 미정이지만 지난해까지는 9월부터 공채를 진행해왔다.

정책 금융과 기업 대출 등을 담당하는 산은은 기업 구조조정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상업금융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시장경제 보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업과 통일 시대에 대비한 정책 금융 업무도 수행한다.

본사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 7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은행일반분야 지원자 한해 영남, 충청·강원, 호남·제주 소재 최종학교를 졸업한 지역인재를 우대한다. 산은 청년인턴 경험자도 우대한다.

산은의 인재상은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할 인재, 능력과 품성과 발전가능성을 겸비한 인재'다. 산은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채 레이스를 시작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보·기보 이름 생소하지만 역할은 비슷

금융공공기관 지원자라면 기은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뽑는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도 놓칠 수 없다. 올해 신보는 지난해보다 15% 더 많은 110명, 기보는 전년과 같은 수준인 40명을 선발한다. 신보와 기보는 역할도 비슷해 취준생 입장에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기에도 수월하다.

신보는 담보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도를 심사해 신용보증서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이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연쇄도산을 방지하거나, 보증기업의 신용정보를 수집 분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신보는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기본예절과 공인정신 등 공기업인으로서 기본인품과 문제해결능력, 통섭능력과 확장가능성 등 금융인으로서의 성장 자질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신보는 전국에 106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본사가 대구 동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지역 취준생들은 지방근무도 각오해야 한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및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 1997년 2월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센터와 기술평가업무를 도입했다. 주로 담보능력은 부족하지만 기술 역량이 높은 기업의 기술성·시장성·사업 타당성 등을 평가해 '기술보증서'를 발급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은 이 보증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보는 이공계·상경계·법학적 직무능력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선호한다. 보증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기업의 재무구조와 신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채무자에게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보 본사는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에 기술평가원과 영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채용형 청년인턴제' 통해 선발

지난해보다 소폭(8명) 줄긴 했지만 올해 65명을 채용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올해 채용 빅5 안에 든다. 다만, 경력직 포함 채용 인원이 65명이라 신입 채용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신입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캠코는 금융사의 대출 채권 중 부도 등으로 정상적으로 회수되고 있지 않은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해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인수한 부실 채권을 대상으로 출자전환·채무조정·신규자금 대여 등을 진행해 기업 정상화 및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공적 신용회복지도를 도입해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경제적 회생도 지원한다.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해 채무불이행자의 채무를 조정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채무 성실 상환자에게 긴급 생활자금 용도의 소액 대출을 지원하거나,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캠코의 인재상은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사명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인재'다. 올해는 채용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채용형 청년인턴제도'를 통해 신규채용을 진행했다. 본사는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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