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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돌파…6년 만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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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견인"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4분기 '깜짝 실적'과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200만원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07%(2만2천원) 오른 199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 때 200만원까지 오르며 전일 세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975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2011년 주가 100만원을 넘어선 후 6년 만에 200만원 시대를 연 것이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11% 증가한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역할이 컸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억이익은 4조9천5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역은 단연 반도체 부문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적 가격 상승 추세)'이라고 일컬을 만큼, 반도체 부문의 긍정적 업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강세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사업 호조도 계속될 전망인 데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힘입어 IM(스마트폰) 사업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과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향상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여건과 D램 및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총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D램 가격 상승과 3D 낸드 실적 확대로 반도체 부문의 '분기 실적 6조원 시대'가 개화될 것으로 보이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올해 본격화 될 것"이라며 "IM 부문은 갤럭시S8 출시 이후 회복이 전망되고 있어 연간 매출 218조원, 영억이익 41조6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방안도 주가를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9조3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총 3~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1차적으로 오는 4월 24일까지 조3천256억원 규모의 보통주 102만주와 종류주(우선주) 25만5천주를 취득·소각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2만7천500원, 우선주 1주당 2만7천550원의 기말 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3.1%의 유통주식이 소각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배당의 경우 지난해보다 3조원 늘어난 7조원을 예상하고, 막대한 비영업자산 가치가 주가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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