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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檢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증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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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K·롯데그룹株 줄줄이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상승 출발했던 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하락 반전했다. 특히 '이재용 리스크'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16일 0.46%(9.49포인트) 내린 2067.30에 마감됐다.

전거래일 대비 0.01%(0.24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관망심리로 장 초반 하락세를 그리다 오후 2시께 0.86% 떨어지며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낙폭을 축소했으나 207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나홀로 '팔자'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천39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8억원, 기관은 1천84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뇌물공여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14%(4만원) 내린 183만3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13일 이 부회장이 22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CLSA, 모건스탠리, 골드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11만주가량을 순매도했다.

삼성그룹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43%, 삼성SDI는 3.40%, 삼성중공업은 0.95%, 삼성증권은 0.75%, 삼성전기는 0.59% 하락한 반면 호텔신라는 1.72%, 삼성생명은 2.24%, 삼성카드는 0.13% 올랐다.

◆檢 칼끝 CJ·SK·롯데로 향할까…불확실성 증폭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특검이 수사선상의 대기업 총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특검의 칼끝이 이 부회장을 시작으로 CJ·SK·롯데그룹으로까지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기업 CJ·SK·롯데그룹주 모두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이재현 CJ회장의 사면을 두고 청와대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CJ그룹의 경우, CJ는 1.05%, CJ씨푸드는 2.37%, CJ제일제당은 1.11%, CJ오쇼핑은 0.69% 하락했다.

SK그룹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SK증권은 3.08%, SK하이닉스가 1.99%, SK케미칼은 2.14%, SK텔레콤은 1.75%, SK네트웍스는 1.04%, SK는 1.10% 내렸다. 현재 특검은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SK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자금과의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다.

면세점 허가와 관련해 거액 기부 가능성이 불거진 롯데그룹 중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1.21%, 롯데쇼핑이 0.93%, 롯데케미칼이 0.64%, 롯데제과가 0.29% 내렸다. 반면 롯데칠성(1.28%), 롯데푸드(0.64%)는 상승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의료정밀은 2.13%, 전기전자는 2.09%, 제조업은 1.12%, 통신업은 1.15%, 기계는 1.14%, 건설업은 0.95%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은행은 2.24%, 금융업은 1.03%, 보험은 0.57%, 운수창고는 0.1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07%(6.80포인트) 내린 627.88로 마감됐다.

전일 대비 0.33%(2.09포인트) 오른 636.77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하락 반전해 급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2시께 1.17%(7.40포인트) 내린 627.28까지 떨어졌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2.1원으로 전거래일보다 7.4원 올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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