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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美 금리 인상 여파…코스피 추가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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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中 A주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도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주에 주목해야 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여파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 결정 등이다.

지난 15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된 미국의 실질 정책 금리 수준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윤서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너스권에서 유지됐던 미국의 실질 정책금리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을 계속해서 완화시켜왔던 핵심동력이었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급격히 높아진 실질기준금리는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21일에 결정되는 중국 A주(중국 상해•심천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투자자 전용 주식)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도 눈 여겨봐야 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MSCI의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전년 보다 커졌다"며 "A주 주식 수가 47.4%로 줄어들면서, 그동안 지수 편입 거절 사유에 해당했던 접근성, 자본유출입 제한, 중국 기업들의 자발적 거래정지 문제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A주가 MSCI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5%로 축소됐다"며 "이로 인해 MSCI에서 줄어드는 한국 주식의 비중은 0.1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대략 1조 5천억달러(액티브 1조 2천억달러, 패시브 3천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국내 증시에서의 이론적 자금 유출 규모는 최소 3억 9천만달러에서 최대 19억 5천만달러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이슈 자체가 코스피의 주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되는 자금 유출 규모가 크지 않고, 적용되는 시점이 내년 6월 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가 국내 증시의 본질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비 IT 업종의 가격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350~2400선 사이에서 추가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MSCI 신흥시장(EM) 지수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시장 26개국 기업을 기준 삼아 산출되는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 지표로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 및 발표한다.

해당 지수는 외국 투자 기관들의 각 나라별 해외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MSCI 지수에서 차지하는 국가 비중이 높아질수록 해당 국가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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