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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도 증시 외인 매수세 제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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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한-미 금리 역전 임박…외국인 차익실현 우려"

[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더라도 금리 역전을 앞둔 상황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멈출 것이라는 분석이 23일 나왔다.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변곡점을 맞게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 총재와 미국중앙은행(Fed)의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물가 수준에 따라 연내 4차례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한국 기준 금리는 1.25%고 미국 연방기금 목표금리는 0.75~1.00%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 기준 금리 동결이 지속될 경우 미국이 향후 두 차례만 인상해도 한국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론적으로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으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이 나타나지만,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대표적인 경상수지 흑자국이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4년 미국 금리 인상기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됐을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양국 금리 역전을 앞두고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 추가 매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진단된다.

그는 "2004년 한국과 미국 금리가 역전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환경에서 외국인 자금은 주식시장에서 이탈했다"며 "한국과 미국 금리 역전이 외국인에게 차익실현의 신호로 작용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9조원에 달한다"며 "달러 환산 코스피가 2012년 대비 1.9배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환산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는 시점에 외국인 자금 유입도 주춤했다"며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 약화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희기자 hee00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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