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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순익 2.1조…전년比 3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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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대금 및 채권처분·평가손익 감소 여파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및 채권처분·평가손익 감소로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53곳의 총 당기순이익은 2조1천338억원으로 전년(3조2천268억원)보다 3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2.7%p 줄어든 4.6%를 기록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자기매매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자기매매이익은 2조 4천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감소했다. 특히 채권관련 이익(3조9천810억원)의 감소세(23.6%)가 두드러졌다. 미국 금리 인상 및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해 채권처분·평가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이 밖에도 주식관련 이익(3천159억원)은 전년(5천402억원)보다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으며, 파생상품 관련 손실(1조8천439억원) 폭도 전년 대비 15.2% 확대됐다.

2015년 2천201조원에 달했던 국내 증시 주식거래대금은 지난해 1천940조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수탁수수료가 19% 감소해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5.5% 적은 7조4천91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도 전년 대비 7.3% 줄었다. 임직원 수 및 순익이 감소하면서 급여지급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55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채권보유액이 4조8천억원, 주식보유액이 3조2천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 총액은 3.3% 늘어난 308조2천억원으로, 매도파생결합증권이 6조7천억원, 예수부채가 2조3천억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47조6천억원) 역시 3.5% 늘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66.6%로 1분기 대비 37.9%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국내 주식·채권시장의 불안 요인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성장세 둔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국내 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채무보증 관련 위험 등 잠재 리스크 현실화되면 증권사의 수익성과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증권사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채무보증에 대한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초대형 IB(투자은행)에 대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및 신규 업무 취급이 허용되는 만큼, 합병 증권사에 대한 위험 관리 실태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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