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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롤스로이스 '던', 젊은 럭셔리를 표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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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 드리븐' 뿐 아니라 '오너 드리븐'까지 만족시키는 컨버터블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롤스로이스 브랜드는 력서리 중에서도 한 차원 높은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억'소리나는 가격은 평범한 사람들이 접근하기 조차 어려운 롤스로이스의 벽을 실감하게 한다.

일반 도로에서 조차 흔히 볼 수 없는 롤스로이스이지만, 국내 고객수는 물론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롤스로이스도 과거에 비해 한층 '영(Young)'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 중에서도 젊은 롤스로이스를 추구하는 컨버터블 모델 '던'을 만나봤다. 먼 발치에서 바라만봐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이 차를 몰고 서울 청담동부터 인천 영종도까지 약 65Km를 달렸다.

던은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고스트에 소프트탑을 장착한 컨버터블 모델이다. 가장 럭셔리한 컨버터블 모델이면서도 기존 롤스로이스의 모델들 보다는 확실히 젊은 감각을 뽐낸다.

웅장하지만 매끄러운 곡선미를 살린 자태에 강렬한 오렌지 컬러의 내장은 뒷자리에만 타야할 것 같은 롤스로이스 보다는 직접 운전하고 싶은 욕망을 키우는 롤스로이스 그 자체였다.

롤스로이스는 던을 설명하면서 "사교 공간 역할까지 수행하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성인 4명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던은 흔들림없는 아름다움을 구현하기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컨버터블 모델 답게 지붕을 여닫을 때 걸리는 시간은 약 20여초. 롤스로이스는 이를 '침묵의 발레'라고 표현한다. 던은 성인 4명이 탑승해도 부족함없는 공간감을 자랑한다.

롤스로이스 던의 주행감은 꽤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에 무게를 실었다. 스티어링 휠은 예상보다는 가볍고 얇은 느낌을 주었지만, 무겁고 큰 차체를 이끌어 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은 살짝만 밟아도 전체 차체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살짝만 무게를 실어도 부드럽고 선명하게 도로 위를 질주했다.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주행감을 선사하는데 부족함없이 움직이며 주행감을 리드했다.

마치 도로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안락하면서도 스피디한, 톡톡 튀지는 않지만 정확하면서도 부족함없는 달리기 실력을 뽐내는 듯 했다.

쇼퍼드리븐(핸들은 운전사에게 맡기고 오너는 뒷좌석에 앉도록 한 차) 보다는 오너드리븐(차주가 직접 운전하는 차)으로서의 매력을 뽐내는 롤스로이스라고 볼 수 있다.

사실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 던을 시속 120Km 이하로 주행하면서 시승 체험을 하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다만 최고 출력 563 마력, 최대 토크 79.6kgf·m의 힘은 마치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느낌처럼 묵직하면서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보였다.

도착지인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는 아시아 최초의 롤스로이스 비스포크(맞춤형 제작차량)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었다.

비스포크 스튜디오에는 비스포크 옵션에 적용되는 최고급 소재들이 전시되며,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급 목재, 가죽, 광범위한 색상 및 옵션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스튜디오를 방문한 고객들은 전시품을 경험한 뒤 현장에서 비스포크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 '나만의 롤스로이스'를 만들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셈이다.

클래식하지만 고루하지 않은, 럭셔리하지만 과도하지 않은 매력이 바로 롤스로이스의 강점이다. 무조건 화려한 매력을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소유자의 개성을 살린 '나만의 롤스로이스'를 만나보면 비스포크의 매력, 력셔리 중 럭셔리를 표방하는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몸소 체험수 있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던와 레이스가 나오면서 롤스로이스 주요 고객층의 연령대가 낮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에 대한 젊은 고객층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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