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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4시리즈 "짝수의 매력,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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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 밀착해 달리는 맛 '일품'…"펀 드라이빙 강조한 차"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BMW 하면 보통은 3시리즈와 5시리즈와 같은 홀수 모델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3시리즈와 5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주력 차종인데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친숙한 모델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BMW 짝수 모델은 쿠페나 컨버터블처럼 BMW 브랜드가 가진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매력을 배가시킨 모델들이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4시리즈는 전세계에서 40만대 이상 판매된 BMW를 대표하는 짝수 모델이다.

최근 BMW코리아는 4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쿠페와 컨버터블, 그란쿠페, 뉴 M4까지 총 5종 11개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4시리즈로 선보일 수 있는 모든 라인업을 내놓으며 '짝수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시라'고 제안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출시된 4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정교해지고, 세련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4시리즈 중에서도 쿠페 모델를 타고 부산 기장군에서 울산 간절곶을 오가는 약 60km 구간을 달렸다.

새로워진 4시리즈는 낮은 차체 덕분에 도로에 밀착해 달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 구간과 좁고 굽이긴 시골길에서도 노면 충격을 거의 느낄수 없을 정도로 유연한 서스펜션 세팅이 만족스러웠다.

BMW의 부드럽고 정교한 핸들링은 4시리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와인딩 구간에서도 밸런스를 확실히 잡아 흔들림없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안정감을 준다.

4시리즈를 처음 접하면 가속 초반에 치고 나가는 맛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한번 속도가 붙은 후에는 꽤 빠르게 속도를 올리고, 자연스럽게 속도감을 올려 저속부터 고속까지 경쾌한 달리기 성능을 이어간다.

새로워진 4시리즈는 볼륨 모델인 3시리즈가 가진 날카로운 주행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낮은 무게 중심으로 무게감을 더해 전체적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주행을 이어간다는 느낌이다.

4시리즈 쿠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은 7.5초다. 복합연비는 11.1 km/ℓ.

실내외 디자인부터 향상된 주행성능, 스포티한 M 패키지가 적용된 것까지 만족스러운 4시리즈이지만 아쉬운 점은 역시 내비게이션. 초행길이라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내비게이션 상에서 목적지로 향하는 도로를 인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한 두차례 길을 잃기도 했다.

4시리즈 쿠페의 가격은 트림별로 5천800만~6천690만원. 그란쿠페는 5천800만~8천4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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