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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 vs 쏠라티' 韓 대형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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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루오션으로 지목된 프리미엄 밴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라이프스타일 다변화로 대형 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가족 형태의 변화 및 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크고 넓은 공간성을 확보한 대형 밴의 수요가 늘고 있다. 그 중 고급스럽고 특별한 감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밴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대형 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차종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와 현대자동차의 '쏠라티'가 꼽힌다.

스프린터는 1995년 1세대를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130개국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국내에서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도 2015년 쏠라티를 공개, 대형 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말 자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한 쏠라티를 선보인 이후, 올해 4월 승객석 시트 개선해 월 80~90대 판매고를 올렸다. 쏠라티 고객 중 개인은 약 14%, 렌터카 업체가 34.3%, 일반 기업체가 18.9%를 차지한다.

대형 밴 시장은 국내 시장에서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기아차 '카니발'이 독주해 온 미니 밴 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 크고, 더 럭셔리한 대형 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 '스프린터 유로스타' 출격, 쏠라티 리무진 대기 중

이같은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대형 밴을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특장업체(보디빌더)인 와이즈오토홀딩스는 이날 럭셔리함에 가격 경쟁력을 더한 '스프린터 유로스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프린터 유로스타는 모던한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일상은 물론 장거리 출장에서도 여유롭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 운행 환경을 고려해 차체 높이를 다소 낮췄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유럽형 프리미엄 시트 적용 및 방진 방음을 강화해 탑승객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전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리미엄 사양은 높였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스프린터 유로스타의 가격은 트림별로 1억900만~1억1천900만원이다.

와이즈오토홀딩스 관계자는 "밴을 구입해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높이거나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는 고품격 비즈니스 밴 '쏠라티 리무진'을 오는 9월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쏠라티 리무진은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품격있는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편의성을 더한 통합 컨트롤러, 운전석과 승객석을 분리하는 '스마트 글라스' 등 VIP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을 구성하는데 초점을 둔 모델이다.

현대차는 쏠라티 리무진을 '움직이는 라운지'로 포지셔닝하고, VIP 의전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벤츠·현대차, 프리미엄 밴 고객 대상 서비스도 강화

대형 밴 시장이 뜨면서 각 업체는 이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특장업체인 와이즈오토홀딩스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밴 전용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밴 강남 프리미엄 스토어는 밴 전시장과 공식 서비스센터, 스타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의 구입부터 서비스, 사후 관리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 사이트(One-Site)'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스프린터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캠핑·환자 및 어린이·장애인 이송 등 각기 용도에 맞게 다양한 특수장비를 장착한 컨버전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SM 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연예인들이 차량 안에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쏠라티 무빙 스튜디오' 작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쏠라티를 알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 7월 출시한 '쏠라티 투어'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 전시 행사를 열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직접 차량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밴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일반 소비자 수요는 물론 다양한 업종에서 대형 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대한 보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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