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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고성능 폴스타, 볼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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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퍼포먼스카' 매력 강조한 해치백 V60 폴스타, 7천780만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는다. 고성능차는 브랜드가 가진 최고의 기술과 성능을 부각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도 고성능 모델 '폴스타'를 선보이며 고성능차 시장 입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영어로 북극성이라는 뜻의 폴스타(Polestar)는 그 이름처럼 볼보 브랜드가 추구하는 새로운 고성능의 길을 제시한다. 운전의 재미보다는 안전과 실용성을 추구했던 볼보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볼보 고성능 라인업 S60과 V60 폴스타. 그 중에서도 볼보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해치백 모델인 V60 폴스타를 만나봤다.

V60 폴스타는 존재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이다. 볼보의 디자인은 보통 점잖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폴스타는 깊은 리어 루프와 스포츠 쿠페 느낌을 내는 머플러 팁,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유광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내 차별화를 뒀다.

특히 톡톡튀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컬러로 존재감을 뽐낸다. 폴스타를 상징하는 쨍한 느낌의 블루 컬러는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도 배치되어 통일감을 주면서, 동시에 스포티한 느낌을 강하게 연출한다.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의 볼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동을 걸자 요란하진 않지만 힘이 느껴지는 엔진음에 반가운 마음이 든다. 4기통 2.0ℓ T6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47.9kg.m 의 힘을 낸다.

고성능 모델을 떠올릴 때 다소 날카로운 주행감이 먼저 생각나지만, 폴스타는 과도한 액션을 지양한다. 배기음도 그렇고 주행감도 그렇고 실력에 비해 겸손한 느낌이 드는 차다.

일반 도로에서는 점잖지만 힘이 느껴지는 달리기 실력을 보이는 폴스타는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짜릿하게 뽐낸다. 순간적인 힘이 뛰어나 악셀을 밟는 순간 지체없이 속도를 낸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에서 스포츠 플러스까지 바꿀 수 있어 좀 더 디테일한 주행 감성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특히 폴스타는 가속 구간에서 도로를 꽉 움켜쥐고 단단한 느낌으로 빠르게 달려 안정감을 준다. 브레이크는 날카롭지는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정교한 제동 성능을 보인다. 스티어링 휠은 꽤 무거운 편에 속하지만, 고속 구간에서 차체를 단단히 잡아주며 밸런스를 유지한다.

V60 폴스타의 높은 접지력과 영리한 변속력은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움직임을 내 만족감을 줬다.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단단한 느낌은 기대보다 부족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면모가 볼보가 추구하는 고성능의 길을 보여준다는 생각도 든다.

폴스타는 제로백 4.8초대의 왜건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한 역할을, 일상을 벗어나서는 숨겨두었던 야성미를 뽐내는 두 얼굴의 차와 같다. 해치백 고성능 모델이라는 희소성도 V60 폴스타가 가진 장점이다.

실력을 과시하는 고성능차가 아닌 운전자가 원하는 때에 적재적소로 움직이는 영리한 데일리 퍼포먼스카 V60 폴스타의 가격은 7천880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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