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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똑똑해진 5시리즈, 잘 팔리는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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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반자율주행 기능으로 '편리함' 강조…고급 비즈니스 세단 적합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전세계적으로 800만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 국내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전통의 강자로 불리는, 그래서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까지 붙은 모델. 바로 BMW '5시리즈'에 대한 수식어다.

5시리즈는 BMW를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를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브랜드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 독주에 왕좌를 내줬던 BMW는 올해 신형 5시리즈가 출시되고 난 지 2달 만에 '신차 효과'를 누리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물량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7세대 5시리즈의 강점은 기존 모델에 비해 스포티해지고, 똑똑해졌다는 점이다. M스포츠패키지 기본 적용과 반자율주행 시스템의 탑재는 기존 모델과는 확연히 달리진 5시리즈를 만들어냈다.

7세대 5시리즈는 뉴 520d와 뉴 530d, 뉴 530i 등 3가지 엔진으로 출시됐다. 그 중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520d 모델을 시승할 기회를 가졌다.

서울 명동역 부근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100Km 가까운 거리를 달리면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보기로 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반자율주행 작동 버튼을 누르면 계기반으로 이 기능이 활성화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간 간격 등을 설정하자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하기 시작했다. 타 브랜드들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유사한 느낌이긴 하나, 주변 상황 감지 능력과 차의 움직임이 민첩하고 자연스러워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보조의 역할이 강했다면, 5시리즈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은 제동과 가속에 직접 개입하기 때문에 차가 좀 더 주체적으로 반응하고 움직인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시속 40km 내외로 달리는 시내 구간에서의 활용도도 높았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있어야 하긴 하나 손발이 좀 편해지니 운전에 대한 피로도가 덜했다.'

고속에서의 주행 성능도 훌륭한 편이다.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아니지만 민첩한 달리기 실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특히 코너링에서도 쏠림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실력이 만족도를 높인다.

신형 5시리즈의 세련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는 7시리즈 느낌이 물씬 난다. 실내 공간, 특히 뒷좌석 공간이 젋어졌고, 계기반과 터치스크린, 센터콘솔 등이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있다.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공간 활용성이 느껴진다.

다만 풀체인지임에도 기존 모델과 비교해 획기적인 이미지 변신이 없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트렁크 공간이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좁고, 헤드룸이 좀 더 여유로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가격은 뉴 520d 모델의 경우 트림에 따라 6천630만~7천12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급스러운 감성과 편안한 주행성능을 갖춘 비즈니스 세단으로서 신형 5시리즈의 존재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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